삼성전자 직원들, 'AI 비서' 생겼다...순차 도입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삼성전자가 사내에 임직원이 이메일 작성과 문서 요약 등 업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18일부터 사업부별로 순차적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자체 개발한 '가우스 포털'을 지난주부터 순차 도입하고 있다. DS 부문 사내 생성형 AI의 명칭은 'DS 어시스턴트'로, DX 부문의 '가우스 포털'과 달리 반도체 사업 특성 등을 고려해 별도로 구축한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DS 어시스턴트는 구매·경비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 응답, 공정·설계·제조 등 전문 지식 검색, 제조·공정 데이터 요약, 번역, 문서 작성, 회의록 녹취·요약, 시장·업체 분석, 코드 생성·리뷰, 고객 소리(VOC) 대응 등 각종 임직원 업무를 지원한다.

챗GPT 등 외부 생성형 AI 사용으로 인한 보안 우려가 커지자 삼성전자는 번역과 문서 요약 등에 대한 임직원의 필요를 고려해 자체 생성형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에는 삼성리서치에서 개발한 자체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을 돕는 언어 모델 ▲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인 이미지를 손쉽게 만드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모델을 단계적으로 휴대폰과 노트북 등의 제품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