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정규리그 연속 3점슛 성공 기록 ‘268’에서 중단…8개 던져 모두 실패

김우중 2023. 12.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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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8일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18-114로 신승을 거뒀다. 스테판 커리(오른쪽)는 무려 5년 만에 정규리그 경기에서 3점슛을 단 1개도 넣지 못했다. 사진=골든스테이트 SNS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5·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외곽포가 5년 만에 침묵했다. 커리의 정규리그 연속 3점슛 성공 경기수는 ‘268’에서 멈췄다.

골든스테이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8-11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3쿼터까지 골든스테이트가 여유 있는 리드를 가져갔다. 3쿼터 초반 탐슨의 3점슛이 터졌고, 두 팀의 격차는 19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포틀랜드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앤퍼니 사이먼스, 제라미 그랜트가 연속 공격에 성공해 골든스테이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4쿼터 앤드류 위긴스와 크리스 폴이 나섰다. 위긴스는 4쿼터를 모두 뛰며 3점슛 4개 포함 10득점을 몰아쳤다. 폴은 2점차까지 쫓긴 4쿼터 21초를 남겨두고 정확한 점프 슛을 터뜨려 팀에 4점 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자유투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탐슨이 3점슛 5개 포함 2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4쿼터를 접수한 앤드류 위긴스가 25득점을 보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건 바로 커리의 기록이다. 그는 이날 12개의 야투 중 10개를 허공에 날렸다. 장기인 3점슛은 8개 던져 모두 실패했다. 커리가 정규리그 단일 경기에서 3점슛을 단 1개도 넣지 못한 건 무려 5년 전으로 거슬러 가야 한다. 미국 ESPN는 같은 날 “커리의 268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이 포틀랜드전에서 끝났다. 이는 NBA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이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3점슛을 성공하지 못한 건 2018년 11월 밀워키 벅스전(10득점)이었다”라고 조명했다. 해당 부문 2위 기록은 157경기인데, 이 역시 커리의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승장’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커리에게 힘든 밤이었지만, 그는 충분히 오랫동안 팀을 이끌었다. 이제는 팀이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줄 차례”라고 감쌌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3연패 뒤 2연승을 질주, 서부 11위(12승 14패)에 올랐다. 10위 피닉스 선즈와의 격차는 2경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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