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춤추게 한 일본 가수…“‘아이돌’ 녹음만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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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이 노래에 춤추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룹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더보이즈 등도 이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한국 1020 세대를 홀린 노래는 일본 도쿄MX 만화영화 '최애의 아이' 삽입곡인 '아이돌'(Idol). 이 곡을 낸 2인조 밴드 요아소비의 첫 내한 공연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다.
아이돌 팝, 록, 알앤비 등 장르 저변이 넓은 J팝계에도 이런 팀은 처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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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 ‘아이돌’로 J팝 최초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1위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이 노래에 춤추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룹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더보이즈 등도 이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한국 1020 세대를 홀린 노래는 일본 도쿄MX 만화영화 ‘최애의 아이’ 삽입곡인 ‘아이돌’(Idol). 이 곡을 낸 2인조 밴드 요아소비의 첫 내한 공연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다. “한국 팬들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요아소비를 18일 서울 명동의 한 영화관에서 만났다.
요아소비는 아야세(프로듀서)와 이쿠라(보컬)로 구성된 2인조 밴드다. 2019년 결성해 ‘아이돌’ ‘밤을 달리다’ ‘괴물’ 등을 히트시켰다. 16·17일 서울 안암5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연 공연은 말 그대로 대성황이었다. 아야세는 “관객들이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고 돌아봤다. 일본과 다른 ‘떼창’ 문화에도 놀랐다고 한다. 이쿠라는 “발라드 노래까지 따라부르실 줄은 몰랐다”며 “둘째 날 공연에선 ‘떼창’하는 연출을 첫날보다 더 넣었다”고 귀띔했다.
바다 건너 일본 가수에게 순풍을 달아준 건 재패니메이션(일본 만화영화) 열풍이다. 요아소비는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장송의 프리렌’ 등 만화영화 음악 작업을 자주 했다. 아야세는 “만화영화만큼 표현의 자유가 높은 분야는 없을 것”이라며 “재패니메이션을 향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와 잘 맞아 떨어져 우리도 널리 알려진 것 같다”고 짚었다. ‘아이돌’이 들어간 ‘최애의 아이’ 역시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타고 세계에 방영됐다. 노래는 J팝 최초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정상에 오르며 “J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재팬타임스)고 평가받는다. 이쿠라는 “혼자 활동할 땐 시도해본 적 없는 스타일의 노래였다”며 “내가 주인공이라고 상상하며 지금껏 내본 적 없는 목소리로 노래했다. 녹음에만 10시간이 걸렸다”고 작업 후일담을 전했다.
요아소비의 음악 세계는 독특하다. 소설을 토대로 노래를 만든다. 아이돌 팝, 록, 알앤비 등 장르 저변이 넓은 J팝계에도 이런 팀은 처음이라고 한다. 지금까진 주로 아마추어 작가들이 쓴 소설을 다뤘지만 “전문 작가들과의 협업에도 열려 있다”고 아야세는 말했다. 요아소비가 불씨를 댕긴 J팝 열풍이 얼마나 번져갈지도 관심사다. 일본은 미국 다음으로 큰 음악 시장을 가졌지만 최근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낸 가수가 많지 않았다. 요아소비는 “(빌보드 글로벌 차트 진입으로) J팝이 세계에 나가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 같다”며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게 영감 받으며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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