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맹활약' 김민재의 겸손 "아직 주전 아니야…데뷔골? 늦은 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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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가 시즌 전반부를 마무리하기 전 주전 경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풋볼리스트 유튜브 채널 '뽈리TV'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이 전체적으로 좋아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6점 같은 3점이었다"며 승리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자신이 아직 주전 자리를 꿰찼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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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가 시즌 전반부를 마무리하기 전 주전 경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슈투트가르트에 3-0 승리를 거뒀다. 경쟁팀에 완승을 따낸 바이에른은 2위를 유지하고 4위 슈투트가르트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김민재는 아쉬움이 남을 만한 전반전을 치렀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바이에른이 앞서가고 있던 전반 25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는데,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비디오 판독(VAR)이 온전히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 추가시간 토마스 뮐러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것도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아쉬움을 떨쳐내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10분 프리킥 공격 때 헤더 패스로 케인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18분에는 코너킥 공격에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킥을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입단 후 첫 골, 첫 도움이었다.
공격 외에도 가로채기 6회, 걷어내기 6회 등을 기록하며 무실점에도 기여한 김민재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록을 토대로 산출하는 스포츠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케인(8.5)보다 높은 8.8점을 기록했다. 훌륭한 활약을 펼칠 수록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독일 매체 '키커' 평점은 가장 좋은 점수인 1점이었다.
김민재는 경기 후 풋볼리스트 유튜브 채널 '뽈리TV'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이 전체적으로 좋아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6점 같은 3점이었다"며 승리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데뷔골에 대한 질문에는 기쁨보다 '늦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세트피스 득점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며 "세트피스에서 수비수들이 득점하면 경기가 쉽게 풀릴 수 있다. 전술 훈련 때도 세트피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늦게 터진 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전 골과 도움이 모두 취소된 상황에 대해선 "이런 적이 거의 없다. 골이 취소된 적도 없는 것 같은데, 골과 어시스트가 모두 취소돼서 많이 아쉬웠다"고 답한 뒤 "그래도 결국 골을 넣었다. 사실 내 골이 아닌 줄 알았다. 수비수 맞고 들어가서 긴가민가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에 합류해 곧장 핵심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팀 내 비중이 높다. 지금껏 바이에른이 치른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도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자신이 아직 주전 자리를 꿰찼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직 주전이라고 할 순 없다. 3명이 다 (부상에서) 복귀해서 경쟁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시안컵 동안 자리를 비운다. 이전에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아시안컵 기간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선수가 잘하면 그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응원한다. 복귀하고 내가 좋은 모습 보이면 다시 경쟁하는 거다. 모든 팀이 그렇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나는 아시안컵 가서 잘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바이에른은 21일 오전 4시 30분 리그 16라운드 볼프스부르크 원정 경기를 치른 뒤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후 김민재는 잠시 팀을 떠난다. 대표팀에 합류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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