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평균 1.5% 인상…950만명 가입 3세대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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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1.5% 오른다.
820만명가량 가입한 1세대 실손보험료는 내년 평균 4%대로 인하될 전망이다.
가입자가 1900만명으로 가장 많은 2세대의 인상률은 평균 1%로 산출됐다.
가입자 수가 약 955만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3세대 보험의 인상률은 18%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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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인하율, 폭 조만간 결정
내년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1.5% 오른다. 다만 가입한 실손보험의 세대에 따라 체감 효과는 갈릴 전망이다. 950만명 넘게 가입한 3세대의 경우 무려 18%가 오르고, 800만명가량 가입한 1세대는 4%가량 인하될 예정이다.
18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4년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이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 1.5%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2022년과 지난해 각각 전년 대비 14.2%, 8.9% 오른 것에 비하면 인상폭이 크게 줄었다.
다만 가입 세대별 체감 효과는 다를 전망이다. 총 가입자 3900만명가량으로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1~4세대로 구분된다. 세부 보장 방법과 범위도 다르다. 1세대는 2009년 9월 이전, 2세대는 2009년 10월~2017년 3월, 3세대는 2017년 4월~2021년 6월, 4세대는 2021년 7월 이후 가입자를 뜻한다.
820만명가량 가입한 1세대 실손보험료는 내년 평균 4%대로 인하될 전망이다. 가입자가 1900만명으로 가장 많은 2세대의 인상률은 평균 1%로 산출됐다. 4세대는 아직 출시된 지 5년이 지나지 않아 인상률 조정 대상이 아니다.
가입자 수가 약 955만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3세대 보험의 인상률은 18%로 추산됐다. 지난해 첫 인상 시기 당시 14% 오른 데 이어 올해에도 보험료가 두 자릿수 인상률을 보일 전망이다.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실손보험 손해율은 3세대가 154.9%로 가장 높았다. 2020년 103.6%를 기록한 이후 2021년 116.2%, 2022년 131.5% 등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1, 2 세대 손해율은 2019년 각각 143.7%, 135.2%까지 치솟은 이후 백내장 과잉 진료가 줄어들면서 안정되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에는 각각 120.5%, 109.6%까지 내려왔다.
양 협회는 이번 보험료 인상률이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안내했다. 상품의 갱신주기, 종류, 연령, 성별 및 보험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다"라며 "보험사에서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합니다. (보험료 갱신 시기*는 가입자별 상이)
향후 양 협회와 업계는 최근 필수의료 공백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도수치료·영양제 주사 등 일부 문제 비급여 항목에 대한 과도한 실손 보장과 관련해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빠르게 모색해 당국에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조만간 자동차보험 인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보험료 인하 여부와 인하 폭 및 시행 시기 등 세부 사항은 각 보험사의 경영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손보업계는 지난해 4월 1.2~1.4%(7개사)가량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2.0~2.1%(8개사) 수준으로 보험료를 낮춘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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