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맹활약 KIM, 빌트 선정 이주의 팀…뮌헨 합류 후 처음

김우중 2023. 12. 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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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독일 매체 빌트 선정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 김민재가 처음으로 매체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전 1득점 포함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고, 최고 평점인 1점을 받았다. 사진=빌트
슈투트가르트전 승리를 이끈 김민재와 케인. 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 후 1골 1도움 최고 활약을 펼치며 높은 평점을 싹쓸이했다. 그동안 그에게 유독 ‘짠’ 평가를 내린 현지 매체도 김민재를 향해 최고 평점을 줬다. 김민재는 뮌헨 입성 후 처음으로 매체 선정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독일 매체 빌트는 18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매체는 3-4-3 전형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김민재는 백3의 왼쪽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빌트 선정 이주의 팀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빌트는 유독 김민재에게 낮은 평점을 주던 매체 중 하나. 그만큼 김민재의 이번 라운드 활약이 지나칠 수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대는 이날 오전 끝난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였다. 김민재는 이날 알폰소 데이비스·다요 우파메카노·콘라드 라이머와 백4를 구축했다.

뮌헨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섰다. 점유율을 내줬지만, 효율적인 공격으로 슈투트가르트를 지배했다. 후반전에도 10분 만에 케인의 멀티 골이 완성돼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이라이트에 쐐기를 박은 건 김민재였다. 그는 후반 18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난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의 공식전 데뷔 득점이기도 하다. 전반전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득점이었다. 애초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파블로비치의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비디오판독(VA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원심(오프사이드)을 뒤집을 수 없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 내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판정이 득점이었다면 취소되지 않았겠지만, 반대의 경우여서 골이 취소되는 황당함을 겪은 셈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후반전 골망을 흔들며 아쉬움을 덜어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18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는 이보다 앞서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후반 10분 터진 케인의 두 번째 득점은 파블로비치의 프리킥과 김민재의 헤더를 거친 장면이었다. 애초 김민재의 어시스트가 기록되지 않았으나, 경기 뒤 사무국은 김민재의 어시스트를 인정했다. 케인과 마찬가지로 이날 2개의 득점에 관여한 셈이다.

단순히 득점과 도움만으로 이주의 팀에 선정된 것은 아니다. 김민재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성공률 93%(39회 성공/42회 시도)·클리어링 6회·블록 1회·인터셉트 6회·태클 1회·볼 경합 성공 3회·드리블 성공 1회 등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저돌적인 일대일 마크를 여러 차례 성공하며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을 막았다.

독일 매체 빌트 역시 김민재의 활약상을 지나치지 않았다. 매체는 경기 뒤 뮌헨-슈투트가르트전 평점을 공개했는데, 김민재는 최고 평점인 1을 받았다.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린 케인과 같은 평점이었다. 독일 매체는 1~6의 평점을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높은 평가다.

최고 평점을 받은 김민재는 이주의 팀까지 포함돼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지난 9일 프랑크푸르트전 1-5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리그 11승(2무 1패)째를 기록한 뮌헨은 여전히 2위(승점 35)를 지키며 1위 레버쿠젠을 4점 차까지 추격했다. 뮌헨은 오는 21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16라운드를 끝으로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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