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군에 "허세성 객기, 겁먹은 개" 비난…통일부 "허장성세 언사"

남가희 2023. 12.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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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이후 대북 대비태세를 강조한 남측을 향해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핵미사일 개발과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수시로 위반하면서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북한이 적반하장식으로 우리의 정당한 대응 조치에 대해 허장성세 가득한 언사로 위협한 데 대해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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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우리 측 강력 비판
정부 "안보리 제재 수시로 위반하며 적반하장식 위협" 비판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이후 대북 대비태세를 강조한 남측을 향해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통일부는 "우리의 정당한 대응 조치에 대해 허장성세 가득한 언사로 위협한 데 대해 규탄한다"고 응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논평에서 우리 군을 향해 "뒤가 켕겨 부리는 허세성 객기"라며 "계속 시끄럽게 짖어대다가는 마른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이어 남측이 "미국 상전과 야합하여 전시연합특수작전훈련, 연합과학화전투훈련을 벌려놓는 등 이 해가 저물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반(反)공화국 대결소동에 광란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핵미사일 개발과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수시로 위반하면서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북한이 적반하장식으로 우리의 정당한 대응 조치에 대해 허장성세 가득한 언사로 위협한 데 대해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달 22일 9·19 군사합의 가운데 비행금지 구역 설정에 해당하는 1조 3항에 대한 효력을 정지한 바 있다. 그러자 북한은 다음날 9·19 군사합의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겠다면서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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