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잼버리처럼은 안돼…성공 준비 최선”

한영혜 2023. 12. 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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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 전북 부안군 일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지 모습. 조기퇴영으로 인해 야영지 각종 물품이 정리되는 가운데 부지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겨나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내년 1월 개최되는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상황 점검 협의회’를 열어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안전·보건·홍보 대책 등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유의동 정책위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최종구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1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당·정 점검 및 협의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개막까지 30여일 남은 만큼 지금까지 준비 점검하고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모든 상항에 대해 대비하고 꼼꼼하게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안전사고와 겨울철 호흡기 질환 확산 등 보건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면밀한 사전점검과 기민한 현장 대처가 필요하다”며 “소위 ‘바가지 요금’이란 것도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은 “지난번 잼버리 대회가 조직위원회가 전북도의 미흡한 준비로 인해 많은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며 “국제스포츠 행사가 또다시 그런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도 “결국 철저한 준비만이 성공적 대회를 보장한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주문했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그동안 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며 “그런 역량과 영광이 이번 청소년동계올림픽에서 재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이 올림픽이 굉장한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번 당부 말씀을 하셨다”며 “성공적인 청소년올림픽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교통 문제·제설 대책·한파 대책까지 수립하고 있다”며 “관중 2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경기) 인터넷 예매율이 53.4%다. 대회를 앞두고 (목표를)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당정은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종합운영센터를 설치하고 경기장별 총괄매니저를 지정해 현장 중심의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개최도시 주요 교통 거점과 경기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150대 운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안전 및 보건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선수촌 경기장 등 13개소에 의료인력 250여명을 배치하고 응급이송을 위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감염병 현장대응팀을 구성하고 한파·폭설 등 현장의 모든 상황에 면밀한 대응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당정은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주요 회의실에 홍보 백보드와 입간판을 설치하고 당직자들은 ‘강원 2024’ 배지를 착용하는 한편 전국 당원과 지역주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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