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학교 스포츠클럽 양궁대회 “전국으로 확대”
현대모비스는 대한양궁협회와 손잡고 지난 16일 충남 천안에 있는 남서울대에서 2023년 하반기 학교스포츠클럽 양궁대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양궁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10개 중학교에서 2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올해 상반기 첫 대회 참가자 140여 명보다 크게 늘었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메달과 활 세트 등 부상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학생들 간 양궁 대결 이벤트가 펼쳐져 흥미를 더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강채영 선수를 비롯해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소채원 선수 등이 소속된 여자 양궁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학교 스포츠클럽 양궁대회를 여는 건 양궁을 학교 스포츠로 활성화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양궁은 축구·농구 등 다른 종목과 달리 학교에서 체험하기가 어렵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2017년부터 주니어 양궁 교실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양궁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학교 스포츠클럽을 지원하는 형태로 바꿔서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및 충청권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하는 양궁 스포츠클럽 지원책을 강원 및 경상권 등 전국 단위로 넓힐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은퇴 양궁 선수들을 활용한 전문강사 육성과 양궁 교육 커리큘럼 강화 등 양궁이 학교 스포츠클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빠 유산 50억, 엄마는 빠져” 두 아들 내민 35년 전 각서 반전 | 중앙일보
- "오빠 필 때" 이선균 협박한 여실장…첫 재판서 "비공개 해달라" | 중앙일보
- 경복궁 낙서 테러 후 인증샷 찍었다 …CCTV 찍힌 '뻔뻔한 그놈' | 중앙일보
- 덕수궁 시체더미서 가져갔다…어느 미군의 ‘양말 속 국새’ | 중앙일보
- "부장이 단둘이 3차 회식 제안"…직장인 '회식 갑질' 여전 | 중앙일보
- 미성년자에 속아 2000만원 낸 술집, 100만원 지문인식기 산다 | 중앙일보
- [단독] "여자가 임신하면 쓸모없다" 국립대 교수 이런 막말 | 중앙일보
- "1명 호리호리, 1명은 넓적" 이 한마디에 내 22년을 잃었다 | 중앙일보
- 윤종신·코드쿤스트 불화설?…"어찌합니까" 임재범 한숨 무슨일 | 중앙일보
- '괴물 수비수' 김민재 일 냈다…분데스리가 집념의 데뷔골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