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순이익 11% 감소…1000원 팔아 61원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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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매출액이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기업 실적이 저조해진 데 따른 영향이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통계청은 매출은 늘어난 반면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배경으로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실적이 지난 한해 저조했던 영향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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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매출액이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기업 실적이 저조해진 데 따른 영향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매출액은 3238조원으로 전년(2760조원)보다 478조원(17.4%) 늘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97조3000억원으로 전년(222조3000억원)보다 25조원 감소했다. 매출은 증가하고 순이익은 감소하면서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도 60.9원으로 전년(80.6원)보다 19.7원이나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에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22조 600억원 줄어들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정보통신업의 세전 순이익도 12조5350억원 줄어들었다. 정보통신업의 순이익은 2조593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매출은 늘어난 반면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배경으로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실적이 지난 한해 저조했던 영향을 들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원자재와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금리가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커져 실적이 저조해졌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은 “2021년 기업들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활동조사 대상 국내 기업수는 1만3825개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자회사를 보유기업은 6164개로 1년 전보다 2.6% 늘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44.6%가 국내 또는 국외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셈이다. 또 국내 기업 종사자 수는 498만1000명으로 전년(491만7000명)보다 1.3% 늘었지만 이중 상용직은 433만4000명으로 2만9000명(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용직 비중은 87.0%로 전년(87.6%)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당 상용직 수는 313.5명으로 전년(320.1명)보다 6.6명 줄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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