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민주당 옷입은 류삼영 전 총경…“경찰 지켜낼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받은 류삼영(59) 전 총경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인재 영입식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정부 들어 경찰을 국민으로부터 권력의 편으로 떼어놓으려는 경찰 장악 시도가 있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시도에 저항한 중심적인 인물이 바로 류 전 총경"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과 함께한 것 감사”
류삼영 “민주주의 회복 위해 싸울 것”
윤석열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받은 류삼영(59) 전 총경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8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 전 총경을 내년 총선 영입 인재 3호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재 영입식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정부 들어 경찰을 국민으로부터 권력의 편으로 떼어놓으려는 경찰 장악 시도가 있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시도에 저항한 중심적인 인물이 바로 류 전 총경”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류 전 총경을 보면 ‘용기’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며 “민주당과 함께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겨받은 류 전 총경은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싸우고자 왔다”고 정계 입문 계기를 밝혔다.
그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모든 독재 정권은 경찰 장악을 위해 행정안전부 전신인 내무부에 경찰국을 설치했다”며 “정권에 장악된 경찰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는 역사가 증명해준다”고 말했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듯 “누군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뭐냐’라고 얘기했다”며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오늘날 검찰의 수사 행태에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출마 지역을 결정한 바 없다”며 “당과 협의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부산 출신인 류 전 총경은 경찰대학 4기 출신으로,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반부패 수사대장 등을 거쳐 부산연제·부산영도·울산중부경찰서장 등을 지내며 35년간 경찰에 몸담았다.
그는 지난해 7월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지난 7월 정기 인사에서 경정급 보직인 경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사실상 좌천되자 사직서를 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삼문과 동기생’이 쓴 1447년 과거시험 답안지 공개
- 경찰 “황의조 다음주 2차 소환 조사 예정”
- “호명해도 대답 없어”…응급실서 장시간 대기 70대 결국
- “치아를 무 뽑듯…임플란트 돈 되니까” 치과의사 고발
- “임신하면 쓸모없어” 막말…집청소도 시킨 국립대 교수
- “독감인줄 알았는데”…엉덩이 20㎝ 도려낸 女, 무슨 일
- “나 티켓 있다” 달리는 KTX에 매달린 ‘지각’ 외국인
- 경복궁 스프레이 테러 복구중 ‘또 낙서’…“추가 범행”
- “옆 건물로 뛰어 살았다”…호텔 화재 긴박 탈출 [포착]
- “가족 돈과 시간 이용해먹는 ‘장기백수’…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