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비영리법인 96곳 계열사 주식 보유…주총서 94% 안건에 ‘찬성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비영리법인 중 96곳은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0%는 주주총회 참석 시 대부분의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집단 소속 비영리법인 중 96개는 계열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법인이 주식을 보유한 계열회사 중 57.1%(92개)는 총수 지분이 있는 회사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비영리법인 중 96곳은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0%는 주주총회 참석 시 대부분의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대기업집단 비영리법인 운영현황’ 및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공익법인 의결권 행사현황’을 18일 발표했다.
비영리법인 운영현황 분석은 지난 2018년 공익법인 운영실태 분석 후 5년 만의 대규모 조사다. 공익법인이 아닌 비영리법인까지 포함된 전체 비영리법인에 대한 분석 및 공익법인의 의결권 행사현황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5월 기준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 82개 중 비영리법인을 보유한 집단은 78개였다.
이들은 총 491개의 비영리법인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 중 83.9%(412개)는 총수 있는 집단 소속이었다.
특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395개, 80.4%), 총수 있는 집단(412개, 83.9%)이 다수의 비영리법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수관계인(동일인·친족·계열회사 임원 등)이 출연·설립한 뒤 대표자 또는 이사로 참여하며 지배력을 행사하는 비영리 법인은 267개로 54.4%로 조사됐다.
공시집단 소속 비영리법인 중 96개는 계열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열사 주주총회 참석 시 대부분 안건에 찬성했다.
이들 중 86개는 총수 있는 집단 소속이었으며, 44개는 대표자가 총수 일가인 법인이었다.
비영리법인이 주식을 보유한 계열회사 중 57.1%(92개)는 총수 지분이 있는 회사였다. 32.3%(52개)는 총수 2세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나타났다.
이들은 계열회사 주주총회에서 대부분 안건에 찬성하며 사실상 ‘거수기’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결권 행사비율은 71.5%로, 찬성률은 94.1%에 달했다.
비영리법인은 종교·교육·복지·의료 등 공익사업이 목적인 공익법인과 공익법인 외 비영리법인으로 나뉜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비영리법인 491개 중 공익법인은 215개였다. 이 중 총수 있는 집단에 소속된 법인은 197개였다. 이전 조사였던 2018년(149개)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8곳이 증가했다.
공익법인 중 지난해에 총수 일가 또는 계열회사와 내부거래를 한 법인은 83개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자금 거래(57개), 유가증권(14개), 상품용역(10개) 순이었다.
공정위는 “동일인 등 특수관계인이 비영리법인을 출연·설립한 후 지배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2018년과 비교하면 공익법인 운영 실태는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등 측면에서 개선됐다”고 밝혔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우외환' 이재명, 당내 '통합' 요청에도 오히려 갈라치기 행보 [정국 기상대]
- 사기꾼 대물림…전청조父, 중년女에 거액 뜯어내고 잠적했다
- 민주당·북한·중국의 '교집합' [정치의 밑바닥 ⑦]
- 세월호 참사 7년 뒤 아들 사망 안 친모…3억원 국가 배상 받은 이유는? [디케의 눈물 150]
- 10시간 만에 또 쐈다…연이틀 도발 나선 북한
- 국민의힘, 이재명 선고에 오랜만에 '웃음꽃'…탄핵 공세 대비가 관건
- 이재명 첫 선고부터 '징역형'…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대권가도 '위태'
- 윤 대통령과 시진핑, '방한'·'방중' 각각 제안
- 클리셰 뒤집고, 비주류 강조…서바이벌 예능들도 ‘생존 경쟁’ [D:방송 뷰]
- ‘4선 도전 확실시’ 정몽규 회장, 문제는 대항마 [기자수첩-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