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子 가루가 돼 떠나”…박보미, 아들과 이별에 오열
유지희 2023. 12. 18. 13:24
코미디언 출신 배우 박보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들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보미는 18일 CBS ‘새롭게하소서’에서 “아들 시몬이는 워낙 건강하고 순했다. 저를 힘들게 하는 게 전혀 없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새벽에 열이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아들은 생후 15개월이었다.
이어 “해열제를 먹이니 열이 내려갔는데 아침에 일어난 아이의 얼굴이 빨갛더라. 열이 올랐는데도 내가 해준 밥을 다 먹었다”며 “아침에 병원을 갔는데 보채고 울더라. 소아과 대기가 23명이라 다시 나왔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을 가던 중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더니 몸이 축 처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다. 근처 소방서로 가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심장이 안 뛰었다. 아이가 일어나지 않았고 40분 정도 지나 의사 선생님이 나왔다. ‘어른이라면 포기했을 텐데 아이라서 좀 더 시간을 썼다’고 하시더라”며 장치를 이용했더니 기적적으로 심장이 다시 뛰었다고 전했다.
박보미는 18일 CBS ‘새롭게하소서’에서 “아들 시몬이는 워낙 건강하고 순했다. 저를 힘들게 하는 게 전혀 없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새벽에 열이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아들은 생후 15개월이었다.
이어 “해열제를 먹이니 열이 내려갔는데 아침에 일어난 아이의 얼굴이 빨갛더라. 열이 올랐는데도 내가 해준 밥을 다 먹었다”며 “아침에 병원을 갔는데 보채고 울더라. 소아과 대기가 23명이라 다시 나왔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을 가던 중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더니 몸이 축 처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다. 근처 소방서로 가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심장이 안 뛰었다. 아이가 일어나지 않았고 40분 정도 지나 의사 선생님이 나왔다. ‘어른이라면 포기했을 텐데 아이라서 좀 더 시간을 썼다’고 하시더라”며 장치를 이용했더니 기적적으로 심장이 다시 뛰었다고 전했다.
박보미는 “정말 지옥 같았다. 죄책감이 정말 많이 들었다”며 “살려달라고 기도해야 할 순간에 부작용과 장애에 대해 걱정했다. 죄책감 때문에 병실 앞에서 엄청 울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아들의 건강은 점적 악화됐고 결국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박보미는 “병원에서는 아들과의 이별을 결정하라고 했다. 머리로는 보내줘야 하는 걸 알지만 아기를 다시는 못 본다는 게 너무 슬펐다”고 떠올렸다. 아들을 보낸 후 박보미는 아들의 흔적을 보는 게 무척 힘들었다고 전했다. “(장례식후) 집에 발을 들였는데 시몬이 냄새가 계속 나더라”며 “계속 울었다. 너무 통통하고 컸던 아이가 가루가 되어 떠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박보미는 지난 2014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20년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해 지난해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지난 5월 아들을 떠나보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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