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그리샴 떠나보낸 샌디에이고, 또 트레이드설 김하성 ···서울시리즈서 못 보나

이형석 2023. 12. 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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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718="">(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yonhap>

김하성(28)이 이번 오프시즌에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떠올랐다. 몸집을 줄이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구단 운영 기조 때문이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07억원)에 계약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이맘때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단을 보강했다. 특히 내야 전력이 탄탄해져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떠올랐다. 김하성은 올해 초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트레이드 소문에 대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채널이 김하성의 GG 수상 소식을 축하했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김하성의 팀 내 위상은 1년 새 크게 달라졌다. 

올 시즌엔 MLB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받는 기염도 토했다.

이런 활약이라면 트레이드 소문이 잠잠해져야 하나 구단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지난 9월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5000만 달러를 대출했다"며 "2024시즌 경쟁균형세 기준 총급여를 2억 달러 미만으로 낮추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경기 중 하이파이브를 하는 소토와 김하성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주전 외야수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며, 2024년 총급여를 3000만 달러 이상 줄였다. 디 애슬레틱이 전한 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 김하성의 2024년 연봉은 700만 달러, 크로넨워스는 728만5714 달러다.

산더르 보하르츠(2545만4545 달러), 조 머스그로브(2000만 달러), 매니 마차도(1709만909 달러), 다르빗슈 유(1600만 달러·이상 2024년 연봉)를 내보내는 게 총급여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지녀 가능성이 크지 않다. 
kt위즈와 LG 트윈스의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김하성 이정후가 관중석에서 관전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더군다나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을 획득한다. 김하성을 잔류시킬 의지가 없다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김하성을 트레이드해 비용을 줄이고, 선수를 얻는 등의 실리를 추구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3년 연속 경쟁균형세를 냈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2024년 연봉 총액을 2억 달러 미만으로 낮출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 샌디에이고의 연봉 총액은 2억5600만 달러였다.
MLB SNS

김하성이 개막 전에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를 떠난다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MLB 개막전에서 그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없다. MLB는 내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공식 개막전을 개최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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