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의조 다음주 2차 소환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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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씨를 경찰이 다음주 중 2차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경찰은 황씨를 첫 소환 조사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황씨에 대해 출석 요구를 했으며, 소환 일정은 (12월) 마지막 주쯤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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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씨를 경찰이 다음주 중 2차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경찰은 황씨를 첫 소환 조사했다. 황씨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에 1대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절차는 마무리된 상태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황씨에 대해 출석 요구를 했으며, 소환 일정은 (12월) 마지막 주쯤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을 통해 일정 조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씨 측은 불법 촬영 혐의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피해 여성의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시켜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피해자 측은 “피해자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은 2차 가해행위로, 성폭력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경찰은 “신상 일부 공개행위에 대해서는 위법 사항이 있는지 적극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해외에 있는 황씨가)입국하고 나면 2차 조사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황씨 측은 소환 일정과 관련해 오늘까지 경찰에 연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장혜영)는 황씨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A씨가 자신을 황씨의 연인이라 속이고 황씨 사생활을 폭로했다고 결론 내리고 재판에 넘겼다.
서울대 음대 입시 비리 의혹 수사는 다른 대학에서도 이와 같은 비리가 있었는지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2일 서울대 교수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외부 교수 3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입시 비리 연루 혐의를 받는 교수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중이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대상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대학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입시 비리에 연루된) 학생과 교수 숫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된 학생과 교수가 몇 명인지, 어느 대학이 의혹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이 입시 비리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대학은 이미 알려진 서울대와 숙명여자대학교 외의 대학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복수의 대학을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중간에 브로커가 끼어있다”고 밝혔다.
혐의는 대학 입학생 선발을 방해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방해 혐의와 더불어 (범행) 배경과 동기를 봤을 때 반드시 대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부분이 확인될 경우 혐의를 추가 적용해 의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와 숙대 등 복수 대학교의 음대 입시 비리는 수년에 걸쳐 이뤄졌고, 상대적으로 최근에 이뤄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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