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류 사범 역대 최대 또 갱신…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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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찰에 붙잡힌 마약류 사범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4개월 동안 진행된 집중단속에서 붙잡힌 마약류 사범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터넷 마약류의 경우 단속 기간 중 1911명을 검거해 지난해 같은 기간(1146명) 대비 60.7% 증가했고, 특히 보안성이 강한 SNS 및 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검거 인원 또한 619명으로 4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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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찰에 붙잡힌 마약류 사범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4개월 동안 진행된 집중단속에서 붙잡힌 마약류 사범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마약류 사범 552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36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마약류 제조·밀수 등 공급 행위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유통행위 △클럽 및 유흥업소 내 마약류 범죄 △인터넷(다크웹)·가상자산 이용 마약류 범죄 △외국인 마약류 범죄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집중단속 결과를 보면,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4133명) 대비 33.6% 늘었으며 구속 인원도 31.0% 증가했다. 지난달까지의 마약류 사범 전체 검거 인원도 1만715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 검거 인원(1만2387명)보다 38.5% 늘었다.
경찰은 지난 4월 ‘강남 마약음료 협박 사건’을 계기로 마약류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합동단속추진단(TF)을 구성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집중단속에서 1만316명을 검거하고 1543명을 구속했다.
마약류 사범을 유형별로 분류해보면, 공급 사범이 23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0%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크웹·해외직구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10~30대의 젊은 층 비중(67.6%, 3,735명)이 느는 추세다. 특히 10대의 경우 검거 인원이 428.8% 급증했다.
클럽에서 붙잡힌 마약류 사범도 이번 단속 기간에만 219명이었으며, 11월까지는 672명이었다. 이는 클럽 마약류 통계 산정이 시작된 2019년과 비교해 3.6배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인 장소별로는 클럽(38.8%), 노래방(31.2%), 유흥업소(23.7%) 등이었다.
인터넷 마약류의 경우 단속 기간 중 1911명을 검거해 지난해 같은 기간(1146명) 대비 60.7% 증가했고, 특히 보안성이 강한 SNS 및 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검거 인원 또한 619명으로 40.1% 증가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도 계속 늘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 주변으로 형성된 지역사회에서 외국인 간 마약류 유통·투약 사례가 다수 적발하는 등 모두 715명을 검거했으며, 이는 전체 검거 인원의 12.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늘어났다. 국적별로는 중국(235명, 32.9%, 태국(216명, 30.2%), 베트남(170명, 23.8%)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4월부터 ‘국외 도피 사범 합동추적반’을 구성하고, 현지검거 및 송환 등 선제 대응에 나서 지난달까지 25명의 마약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 또 필로폰 21.7㎏, 양귀비 2만3573주, 케타민 3.7㎏ 등을 대량으로 압수해 국내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범죄수익금 1억7000만원도 압수하고, 50건(8억9000만원)에 대한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범죄수익 환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중 상시 강력단속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예방 및 치료·재활에도 집중해 마약류 범죄가 우리 사회에서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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