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본인인증, 외부만 의존 안돼…대체수단·보안체계 확보해야"

이민우 2023. 12.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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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 269곳의 전자금융 서비스 현황을 조사해 대체 접속수단이 없거나 보안 수준이 낮은 일반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인인증과 같이 전자금융거래에 직접 연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전자금융보조업자에 상응하는 보안체계(전용회선 또는 동등한 보안 수준을 갖춘 VPN 등 가상 전용회선 사용)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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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 269곳 점검 후 당부

금융감독원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 269곳의 전자금융 서비스 현황을 조사해 대체 접속수단이 없거나 보안 수준이 낮은 일반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체계를 정비하고 대체 수단을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18일 금감원은 전자금융업무 수행 금융사 269곳(은행 32곳, 금융투자사 67곳, 보험 41곳, 저축은행 80곳, 여신전문금융사·상호금융·신용정보 등 49곳) 전체를 대상으로 IT상시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문제점 개선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카카오톡을 유일한 로그인 인증수단으로 이용하던 카카오페이 및 가상자산거래소 등의 접속장애가 발생했던 사고를 계기로 전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유사한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 점검했다.

점검 결과 일부 금융사에서 휴대폰 본인인증을 외부 특정 업체에 의존하면서 별도의 대체 접속수단을 마련하지 않고 있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외부 업체와의 전산망 연결에 있어서도 보안수준이 높은 전용선 또는 가상전용회선(VPN)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통신망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회사 핵심업무에 영향을 주는 외부 시스템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카카오페이의 카카오톡 유일 인증수단처럼 단일장애지점으로 식별된 외부 시스템은 서비스업체 이중화를 통해 대체수단을 마련하는 등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대체수단이 없는 외부 시스템의 경우 서비스 제공 업체의 비상대책 및 품질수준에 대한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등 관리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본인인증과 같이 전자금융거래에 직접 연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전자금융보조업자에 상응하는 보안체계(전용회선 또는 동등한 보안 수준을 갖춘 VPN 등 가상 전용회선 사용)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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