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5% 뛰었다"…매그니피센트7 6년간 몸집 두 배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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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 증시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소수 빅테크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증시 열풍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등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등 7개 대형 기술주 주가는 올들어 지난 15일 종가 기준 7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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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 증시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소수 빅테크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증시 열풍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등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등 7개 대형 기술주 주가는 올들어 지난 15일 종가 기준 75% 급등했다. 같은 기간 S&P 500에 속한 나머지 493개 기업의 주가는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이들 매그니피센트7가 S&P 500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했다. 2017년 15%대에서 6년 만에 두 배가량 몸집을 불린 것이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액티브주식 부문 앤 밀레티 대표는 "S&P 500 지수가 광범위한 산업군을 대표한다는 특징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짚었다.
이들 중 유독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인 엔비디아의 경우 234%(15일 종가 기준) 올랐다. AI 열풍을 촉발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대주주로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55%,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52% 각각 상승했다. 애플은 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6월 시총이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약 3904억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매그니피센트7이 이끄는 미 증시의 강세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는 지난해 40% 추락하면서 총 4조7000억달러어치의 시총이 증발했다.
AI 열풍이 미 증시를 휩쓸고 월가에서 AI 기업에 대한 이익 전망치를 올리면서 투심의 반전을 이끌어냈다. WSJ는 "고용 냉각과 인플레이션 완화 등 경기 둔화 기조로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의 긴축 조기 종료에 대한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것도 이들 주가에 동력을 제공했다"고 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들 주가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 테슬라 등 일부 기술주 주가는 2021년 말 주가를 밑돌고 있다.
AI 열풍이라는 단기 모멘텀에 따라 움직여온 이들 몸값은 S&P 500 지수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7개 주가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31배로, 나머지 493개 종목보다 2배가량 높다.
투자자들도 신중해지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누적 기준 올해 기술주 중심의 뮤추얼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41억달러가 순증하며 지난해 동기(79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하는 거시경제 환경에서 비켜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매튜 올튼 레이몬드 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내년에는 약달러와 금리 인하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면서 내년 성과를 내는 자산군으로 산업, 소재, 운송 관련주를 꼽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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