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장 맡은 이유는?
[김철관 기자]
▲ 천준호 의원 천준호 의원이 의정보고회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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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갑이 지역구인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지난 3년 8개월 동안 서울 강북구민들에게 위임 받은 권한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생을 어떻게 지켜왔는지 그리고 강북의 변화와 발전은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를 보고하는 '21대 국회 종합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한 천 의원은 "제가 비서실장이기 때문에 오늘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표가 오는 것이 아니냐하는 기대를 했을지 모르지만, 대표에게 의정보고회가 있다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지역 일은 지역 일대로 자신의 몫이 있고, 잘 챙겨야 하기 때문에 온전히 지역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는 게 저의 생각이었다. 제 보고회 문자를 받고 참석하시겠다고 한 동료 국회의원들도 상당수 있었는데 오시지 말라고 양해를 구했다"라고 말했다.
▲ 국민의례 천준호 의원, 이순희 강북구청장 등을 비롯한 주민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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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천준호 의원은 강북 변화와 발전을 위한 네 가지 주요사업으로 ▲북한산 고도제한 문제 해결(30년 숙원사업 3년 만에 해결, 해제가 아닌 20m-> 28m로 합리적 완화, 고도제한 지역 내 재개발 재건축 사업추진시 최고 15층 허용) ▲도시철도 신강북선 추진(12월 신강북선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용역 완료, 강남까지 소요시간 40분, 서울동북권 교통인프라 확충, 총연장 약 10km사업비 약 1조원)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중단 없는 추진(서울시가 접근성과 경제성 이유로 재검토 밝힘, 반드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 ▲강북구신청사 건립(행안부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을 밝혔다.
지난해 8월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천 의원은 보고회를 마무리하며 관련된 얘기를 꺼냈다.
그는 "검찰에 타깃이 돼 있는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장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말렸다"며 "걱정된다, 너에게 무슨 일 생기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예상됐고, 실제 그런 일들도 있었다"라며 "제가 국회의원이 되는데 이재명 대표에게 신세를 지는 것이 전혀 없었다. 신세를 졌으면 지역주민들에게 신세를 졌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와 별다른 인연도 없는 사이였지만 이재명 대표가 검찰 타깃이 됐다고 해서 제가 그걸 모른 척한다면 누가 앞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하려고 하겠냐"며 "검찰에 350번이 넘는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모른 척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 대표와 함께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당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비서실장을 수용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에게 주어진 임무가 있다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당직이면 당직, 민주주의를 지키라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 강북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그런 일 그리고 한분 한분의 주민들이 건넨 말을 명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상훈 서울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보고회에는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김명희, 박철우, 이상수, 최미경 등 강북구의원도 참석했다.
한편 천준호 국회의원은 21대 전반기 서울지역 국회의원 중 법안 통과율과 민주당 초선의원 중 법안 통과율 1위를 기록했다.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성과를 국회가 직접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한민국회의정대상(국회의장) 입법 활동부문을 두 번(1회, 3회)에 걸쳐 수상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상(20, 21, 23)을 3년 연속 수상했다.
▲ 천준호 의원 의정 보고회 서울 강북갑 천준호 국회의원이 구민 대상 의정보고회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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