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尹대통령 외교 성과 인정 그리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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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내면 조금이라도 인정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ASML과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센터 설립 프로젝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이 만든 성과가 아니다'라는 허위 논평을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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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내면 조금이라도 인정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ASML과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센터 설립 프로젝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이 만든 성과가 아니다’라는 허위 논평을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최민석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ASML의 이번 투자 발표가 2021년 맺어진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라면서 “기존에 유치된 사업을 재포장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자 해당 논평을 삭제했다.
윤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이 아무리 뛰어난 외교 성과를 올려도 민주당이 결코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지만 팩트 체크조차 하지 않고 비난에 급급한 것은 공당으로서의 기본자세가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추는 것’이라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외교 분야에서 더욱 이념적 협소함과 편향성을 보이며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은) 올해만 해도 지난 4월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선언과 관련해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포함한 역사적 성과를 폄훼하면서 ‘사실상의 핵 공유’라는 의미 부여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 제2차 NCG회의를 열고 내년 6월까지 북한의 핵 공격 시 공동대응에 대한 총체적 지침을 담은 핵전략기획운용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하는 등 북핵 대응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아직도 워싱턴선언이 기존 핵우산 정책과 다르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했다.
또 “시대착오적 인식체계에다 이제 팩트 체크마저 하지 않고 함부로 비난을 일삼으니 주요 7개국(G7)에 근접한 나라의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와 함께 민주당에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불황형 수출에서 벗어나고 상저하고 조짐을 나타내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며 “이런 경제 회복세를 확실히 하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에 개편된 내각이 가능한 한 빨리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청문회만큼은 후보자에 대한 묻지마 폭로와 무책임한 인신공격에서 벗어나 심도 있는 정책 청문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에는 또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라는 과제가 국회에 주어져 있다”며 “현재 여야 사이의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 예산편성권의 기본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절충을 이루고 당의 이익이 아닌 국익의 관점에서 20일에 합의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 여야가 오직 국민만 보고 가는 한 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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