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번 바뀐 여당 지도체제, 비상식적…근원은 용산 탓"

한지혜 2023. 12. 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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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집권 이후 5번 바뀐 여당 지도체제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등을 "비상식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태의 근원을 "용산의 총선 집착과 선거 올인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전혀 다른 곳에 정신 팔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듯하다"며 "용산 대통령실이 온통 여당 줄 세우기와 내각 차출, 친윤(친윤석열) 사당화에 쏟고 있으니 국정이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달 초 6개 부처 개각과 부처 장관의 추가 교체 및 총선 출마, 연달아 바뀐 여당 지도체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등을 줄지어 지적한 뒤 "그러니 물가 잡히고 가계부채 해결되겠냐"며 "이 모든 사태의 근원은 용산의 총선 집착, 선거 올인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전체가 난파하게 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시선은 선거가 아니라 국민을 향해 있어야만 한다. 총선에 마음을 둘 만큼 나라 사정이 한가하지 않다"며 "당무 개입을 중단하고 민생 회복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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