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출고가, 내년 1월1일부터 1247원→11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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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출고하는 소주 제품을 기준으로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14일 주세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 비율을 22.0%로 정했다.
증류주에 향료 등을 섞은 리큐르의 기준판매 비율은 20.9%가 됐다.
기준판매 비율 제도는 수입 주류에 비해 국산 주류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되는 종가세 과세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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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식 소주 10.6%, 과일리큐르 10.1%↓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등도 10.6% 낮춰
하이트진로는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출고하는 소주 제품을 기준으로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희석식 소주인 참이슬과 진로의 기존 출고가에서 10.6%를 낮춘다. 세부적으로 현재 1247원인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는 내년 1월1일부터 1115원으로 내려간다. 또 과일리큐르는 10.1%,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 등은 10.6% 각각 인하한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14일 주세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 비율을 22.0%로 정했다. 국산 위스키·브랜디·일반 증류주의 기준판매 비율은 각각 23.9%, 8.0%, 19.7%로 확정했다. 증류주에 향료 등을 섞은 리큐르의 기준판매 비율은 20.9%가 됐다.
기준 판매비율은 주세를 계산할 때 세금부과 기준인 과세표준을 줄여주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이다. 기준판매 비율이 커질수록 과세표준이 작아져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국산 소주의 과세표준이 22.0% 할인되면 공장 출고가는 약 10% 정도 싸질 것으로 국세청은 예상했었다.
기준판매 비율 제도는 수입 주류에 비해 국산 주류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되는 종가세 과세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국산 주류는 제조원가에 '판매 비용과 이윤'이 포함된 반출가격에 세금이 매겨진다. 반면 수입 주류는 '판매 비용과 이윤'이 붙기 전인 수입 신고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이 매겨져 국산 주류가 차별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과 새로 등 소주 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연내에는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인상 시점과 인상률 등은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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