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최고 키퍼가 6개월 만에 세계 최악이 됐냐고? 아니!"…'6경기 만에 무실점' 오나나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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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가 자신이 곧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 시즌 UCL 최고 골키퍼가 반 년 만에 세계 최악이 됐냐고 말한다면? 아니다!"라며 "모든 건 일시적이다. 괜찮아질 거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모레 더 나아질 것"이라며 자신이 훌륭했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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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안드레 오나나가 자신이 곧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리그 7위(승점 28)에 머물렀다.
리버풀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날 슈팅만 34회를 기록할 정도로 쉴 새 없이 맨유 골문을 두드렸다. 비록 유효슈팅은 8회에 그쳤지만 최근 중거리슛에도 강점을 보이는 리버풀이라면 충분히 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오나나는 이 모든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28분 코너킥에서 버질 판다이크가 골문 가까운 곳에서 시도한 헤더를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위로 쳐냈고, 전반 42분 모하메드 살라의 낮은 중거리슛도 쉽게 잡아냈다.
후반에도 오나나는 멋진 선방들을 보여줬다. 후반 25분 살라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감아차기는 오나나가 다이빙하며 먼 쪽으로 쳐냈다. 후반 32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터닝슛 역시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오나나가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에버턴에 클린시트를 거둔 이후 오나나는 5경기에서 9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갈라타사라이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하킴 지예시의 프리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맨유도 해당 기간 1승 4패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오나나에게는 자신감이 있었다. 자신이 이 경기와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야망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었지만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맨유에서 나는 스스로 훨씬 더 잘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지금보다 더 잘하리라는 걸 알고 있다. 모든 게 바뀌면 우리는 다시 최고가 될 것"이라며 지금의 나쁜 경기력을 개선하면 분명 맨유가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 확신했다.
오나나가 올 시즌 비판받는 데에는 지난 시즌 UCL에서 보여준 걸출한 선방과 빌드업도 영향을 끼쳤다. 당시 인테르밀란의 주전 골키퍼로 훌륭한 경기력으로 팀을 결승으로 인도했고, 결승에서도 상대 골키퍼였던 에데르송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맨유에서는 그런 모습이 실종되다시피 했다.
오나나는 자신이 더 나아질 것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UCL 최고 골키퍼가 반 년 만에 세계 최악이 됐냐고 말한다면? 아니다!"라며 "모든 건 일시적이다. 괜찮아질 거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모레 더 나아질 것"이라며 자신이 훌륭했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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