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수' 왓킨스, 조롱한 친정팀 팬 앞에 역전 결승골 넣고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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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왓킨스가 자신을 조롱한 친정팀 팬에게 완벽한 복수를 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 애스턴빌라가 브렌트퍼드에 2-1로 이겼다.
왓킨스는 빌라로 이적하기 전 브렌트퍼드에 3년간 몸담았던 선수다.
왓킨스는 지난 시즌에도 브렌트퍼드를 만나 득점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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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올리 왓킨스가 자신을 조롱한 친정팀 팬에게 완벽한 복수를 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 애스턴빌라가 브렌트퍼드에 2-1로 이겼다. 빌라는 리그 1위 아스널(승점 39)과 승점 1점차로 3위(승점 38)에 위치했다.
빌라에 어려운 승부였다. 브렌트퍼드는 상대 맞춤 전술을 잘 구사하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있는 팀이었고, 이날도 홈으로 빌라를 불러들여 훌륭한 축구를 보여줬다. 빌라에 의도적으로 주도권을 내준 채 슈팅 4회 중 유효슈팅 3회를 기록하는 날카로운 공격을 구사했고, 전반 45분에는 코너킥에서 킨 루이스포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브렌트퍼드가 퇴장 변수까지 제어할 수는 없었다. 후반 26분 벤 미가 발목을 가격하는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뒤로 빌라가 총공세에 돌입했다. 후반 32분에는 레온 베일리의 크로스를 알렉스 모레노가 먼 골대에서 달려들어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왓킨스가 승리를 빌라에 가져왔다. 후반 40분 제이콥 램지가 올린 코너킥을 부바카르 카마라가 뒷발로 먼 골대에 보냈고, 이를 왓킨스가 달려들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왓킨스는 곧바로 골문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그리고 브렌트퍼드 관중석을 향해 서서 양 손을 허리에 올린 뒤 포효했다. 존 맥긴과 에즈리 콘사 등도 옆에 달려들어 함께 함성을 내질렀다. 이를 마뜩잖게 본 사만 고도스가 빌라 선수들을 흩뜨러뜨리다가 다툼이 발생했고, 주심은 콘사와 고도스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왓킨스가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밝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세리머니로부터 격렬한 순간이 표출됐지만, 그건 팬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해서는 아니었다. 나는 브렌트퍼드와 그 선수들, 관계자들을 사랑한다. 그들에게 나쁜 말을 꺼낸 적이 없다"며 그 세리머니가 모두를 향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이 경기 내내 나를 조롱했다. 세리머니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게 아닌 그 사람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었다"며 "프랭크 감독은 내게 왜 그런 세리머니를 했냐고 물었다. 나는 아직도 그와 문자를 주고 받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브렌트퍼드와 문제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
왓킨스는 빌라로 이적하기 전 브렌트퍼드에 3년간 몸담았던 선수다. 2019-2020시즌에는 훌륭한 득점력으로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려놨지만 EPL로 올라가지는 못했고, 자신은 빌라로 이적했다. 이후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다가 우나이 에메리 감독 밑에서 완전히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왓킨스는 지난 시즌에도 브렌트퍼드를 만나 득점을 터뜨렸다. 당시에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으나 당시에는 빌라 홈경기였고, 홈팬들 앞에서 기쁨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애스턴빌라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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