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성희롱 폭로 '분노↑'…원로가수 색출 움직임 "퇴출시켜야"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성희롱 피해를 고백한 가운데, 그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원로 가수가 누구인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유리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성희롱 피해를 밝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유리가 한 원로 가수로부터 "성관계를 몇 명과 했냐"라는 성희롱적인 질문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 

사유리는 "십 몇 년 전 매니저가 없었을 때 프로그램 촬영이 길어져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함께 출연한 대선배 연예인과 같이 커피를 마시게 됐다. 한국 사람이 솔직하지 않다면서 '성관계를 몇 명과 했냐'고 묻더라. 너무 당황해서 '네?'라고 물었는데 똑같은 질문을 천천히 세 번이나 반복했다. 그 순간 화가 나는 것보다는 무서워서 그냥 웃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사유리에게 성희롱을 가한 원로 가수는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그런 그를 볼 때마다 "화가 난다"라는 사유리의 말이 누리꾼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해당 발언은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해당 원로 가수가 누구인지 색출하는 움직임이 크게 일었고, 누리꾼들은 사유리의 발언에 담긴 여러 정황들을 토대로 해당 원로 가수를 특정 짓는 분위기다. 

이번 일에 분노하는 누리꾼들은 "연예계 퇴출이 답" "아직까지 활동 중이라니 말도 안 된다" "꼭 사과 받기를 바라요" "누군지 꼭 밝혀내야 한다" "이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이 특정 지은 인물만 여러 명인 가운데, 이들에 대한 도를 넘는 추측과 루머가 또 다른 피해를 낳는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사유리이 겪은 성희롱 피해는 안타깝지만 수많은 원로 가수들이 성희롱 가해자가 되어 실명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불거지면서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