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김채은 PD 2023. 12. 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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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지난주 뉴욕 증시를 움직였던 특징주들과 함께 주말 사이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저번주는 12월 FOMC의 금리동결로 인해, 부동산주, 자동차주, 신재생에너지 주 등 금리인하 혜택을 받는 관련주들이 큰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알파벳)) 먼저 알파벳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알파벳의 구글은 기업이 AI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제미나이 프로’를 공개하며 가격 인하까지 선언했는데요. 금요일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구글과 애플에게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의 불법 및 유해 콘텐츠 유포와 관련한 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집행위는 이 정보를 토대로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여부를 살펴볼 예정인데요. 알파벳은 주간 기준으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애플)) 그럼 이어서 애플 소식도 짚어 보겠습니다. 중국 정부가 애플의 아이폰 등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 금지령을 확대했습니다. 국영기업과 정부 부처 직원들에게 자국 브랜드 휴대폰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인데요. 해당 지역은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이 위치한 허베이성을 포함해 경제력이 높은 8개 성입니다. 애플이 인도를 생산지로 급부상 시키는 움직임이 확대되자,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으로 풀이되는데요. 중국 시장이 애플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조치가 애플에 큰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애플은 또 가족끼리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는 ‘가족 공유’ 기능과 관련한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족들과 앱을 공유할 수 없었다며, 2019년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었는데요. 애플은 허위광고를 했다는 점은 부인했으나, 재판 진행에 드는 비용과 부담을 피하기 위해 합의를 결정했습니다. 애플은 한 주 동안 2%대 상승했습니다.

((메타)) 메타는 ‘스레드’ 유럽 출시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7월에 스레드를 출시한 후 5개월 만인데요. 유럽연합의 규정 준수를 위해 해당 지역 스레드 이용자들에게는 인스타그램 계정 없이 이용할 수 있고, 게시물만 읽을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 명을 넘는 기록을 세웠지만, 현재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는 1억 명도 되지 않아 5억 명을 웃도는 X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한 주 동안 3%대로 올랐습니다.

((아마존)) 아마존은 중국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선전’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세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곳에서 제품 출시, 브랜드 구축 등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판매자들을 지원하고 홍보할 것이라 전했는데요. 또, 해외 공장에서 물건을 옮겨오고 채우는 일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공급망 서비스를 중국 판매자들에게도 허용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이번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요. 주간 기준으로 2.7%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지난주 금리 인하 시그널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인텔의 신제품 ‘가우디3’와 ‘코어 울트라’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는데요. 특히 가우디3는 속도와 용량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대규모 언어모델 처리 성능을 높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 넘게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지난주 북유럽 노조 파업 이슈에 이어 ‘오토파일럿’ 결함을 바로 잡기 위해 차량 200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델 3가 내년부터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 확대로 인해 세금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됐고요. 인도 정부가 전기차 수입에 대한 보조금이나 세금 면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인도 시장을 넓히려는 테슬라의 열망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관련주들은 금리 동결 소식으로 소비 촉진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테슬라는 한 주 동안 5.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주 자회사 ‘크루즈’의 인력 24%, 약 900명을 구조조정한 데에 이어, 미시간주의 근로자 1300명을 해고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 재고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는데, GM도 이에 따라 대비책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전기트럭 생산을 위해 오리온 지역 공장도 재편할 예정인데요. GM은 주간 기준으로 5.7% 올랐습니다.

((도큐사인)) 다음으로 전자서명 업체인 도큐사인 소식 확인해 보겠습니다. 도큐사인은 지난 금요일, 회사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했었는데요. 매각 논의는 현재로선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큐사인의 시가총액이 110억 달러가 넘는 점, 주요 고객이 애플 등 대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매각이 성사될 시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큐사인은 한 주 동안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주)) 신재생에너지도 금리 동결 소식에 지난주부터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퍼스트 솔라, 선런, 엔페이즈 등은 제프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함에 따라 상승흐름 타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비용 감축이 예고되고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인데요. 관련주 살펴 보면요. 퍼스트 솔라 6.5% 올랐고, 선런과 엔페이즈 각각 3%대로 상승했습니다.

((코스트코)) 코스트코는 지난 목요일 장이 마감한 후에 실적을 발표했었죠.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매출은 578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3.58달러로 발표하면서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였습니다. 지난 달 연휴 시즌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한 점이 반영됐는데요. 1분기 회계연도 동안 골드바를 약 1억 달러 넘게 판매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어서 보통주 한 주당 15달러의 특별 현금 배당을 발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코스트코는 실적발표 후 금요일 장에서 4.% 넘게 상승했고요. 주간 기준으로 5.5% 가까이 크게 올랐습니다.

((레나)) 주택건설업체 레나도 저번주 목요일에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1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5.17달러로 집계하며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는데요. 신규 주문과 배송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1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 상승 뒤에는 마찬가지로 증가한 비용이 따랐는데요. 주택판매에 대한 총 이윤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금요일 장에서 4% 가까이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금리 동결 소식에 건설주로 탄력을 받으면서 한 주 동안에는 6% 넘게 급등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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