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격은 음바페로 통한다…PSG의 강점이자 취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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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의 자랑이자 극복해야할 과제다.
PSG는 뎀벨레, 랑달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등 값비싼 공격 자원들이 포진해있지만 결국 모든 공격이 음바페를 향하게 설계됐다.
음바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게 PSG 공격 취약점이다.
그렇다보니 상대 입장에서는 측면을 적당히 막고 음바페를 집중 견제하면 쉽게 PSG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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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킬리안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의 자랑이자 극복해야할 과제다.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를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릴과 1-1로 비겼다. PSG는 리그 9연승에 실패했지만 1위(승점 37)를 지켜냈다.
PSG는 이날 실험적인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시즌 중간중간 시도했던 다이아몬드 3-4-3 내지 3-3-1-3 전형이었다. PSG가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리그앙에서 극단적 혹은 이상적인 공격 전술을 가동해 완벽한 승리를 얻고자 하는 의지였다.
PSG에서 해당 전형이 제대로 가동되는 경우는 많이 없었다. 상대와 개인 기량 차이가 워낙 커서 승리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내용을 놓고 보면 대부분 여유로운 승리보다는 신승에 가까웠다. 신체적 능력은 물론 축구 지능까지 요하는 고난도 전술이기 때문에 PSG에 완벽히 이식하기에는 무리였다.
이날도 PSG는 전반부터 릴을 밀어붙였으나 제대로 공격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기본적으로 릴 수비가 촘촘하고 대다수가 내려앉았기 때문에 공격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이따금 이강인이나 비티냐가 뿌려주는 날카로운 패스도 브래들리 바르콜라나 우스만 뎀벨레가 날려먹기 일쑤였다.
전술적 문제로 가려졌지만 더 큰 문제는 PSG 공격의 단조로움에 있다. PSG는 뎀벨레, 랑달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등 값비싼 공격 자원들이 포진해있지만 결국 모든 공격이 음바페를 향하게 설계됐다. 리그에서만 16골을 집어넣은 선수를 활용하는 건 당연한 이치고, 이날도 음바페는 페널티킥 선제골로 실력을 증명했다.
음바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게 PSG 공격 취약점이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게 포진된 이강인과 비티냐는 음바페에게 공간이 나면 양 측면으로 벌려주기보다 음바페에게 다이렉트 패스를 넣는 걸 선호했다. 그렇다보니 상대 입장에서는 측면을 적당히 막고 음바페를 집중 견제하면 쉽게 PSG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게다가 동료 지원도 부실했다. 특히 바르콜라는 음바페가 공을 잡았을 때 위협적인 움직임을 한 번도 가져가지 못했다. 뎀벨레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으로 발을 맞춰봤기 때문에 한두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뎀벨레의 무딘 발이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음바페는 대부분 역습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잡는데 이를 지원하기에는 이강인과 비티냐의 발이 다소 느렸다.
이날은 음바페 본인도 평소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릴이 밀집 수비를 펼쳤기 때문이기도 했고, 음바페도 공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여기에 상기한 동료 지원 문제도 겹쳐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상대에게 공을 내주는 경우가 왕왕 생겼다. 그나마 음바페였기에 공을 17번만 뺏기고, 드리블 5회 중 4회를 성공시키는 등 어려운 중에도 위협적인 순간들을 창출할 수 있었다.
음바페는 매년 여름 PSG가 어떻게든 지켜내려하는 핵심 자원이다. 음바페 역시 걸출한 득점력으로 PSG가 붙잡는 이유를 매번 증명해낸다. 그럼에도 음바페에게 공격 기회가 몰리는 건 장기적인 안목에서 좋은 현상이 아니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 등 공격진의 개인 기량을 극대화할 세부 전술을 보다 확실하게 짜야만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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