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에 소송 대응한 정영채, NH證 선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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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사장)가 금융당국의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 중징계 조치 관련,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사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당시 함께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박정림 KB증권 사장(전 대표)는 앞서 금융위를 상대로 직무정지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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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임기 만료…연임 가능성 낮아져
내달 임추위 구성…각자대표 체제 전망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사장)가 금융당국의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 중징계 조치 관련,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사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영채 사장이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에 문책경고 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면서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9일 정 사장에게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금융사의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사유로 ‘문책경고’를 결정한 금융감독원 제재 조치안을 확정, 의결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경고는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돼 중징계로 분류된다.
정 사장이 중징계를 받으면서 이에 대한 행정소송 제기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결국 법정 다툼을 선택한 것이다. 당시 함께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박정림 KB증권 사장(전 대표)는 앞서 금융위를 상대로 직무정지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대표이사가 취업 제한 조치가 적용되는 징계를 받게 된 NH투자증권의 조치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박 사장의 경우, 소송 제기에 앞서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직을 사임하면서 그가 맡아 온 자산관리(WM)부문 대표는 김성현 기업금융(IB) 대표가 직무를 대행하다 이후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이 새 WM부문 대표로 내정된 상태다.
앞서 정 대표의 중징계가 결정되면서 NH투자증권도 KB증권과 같이 직무대행 체제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정 사장은 내년 3월 1일까지인 대표 임기를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사장과 마찬가지로 연임 가능성은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은 내달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을 구성해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지난 2018년부터 수장을 맡아 IB 역량을 강화하는 성과로 지난해 3월 3연임에 성공했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으면서 더 이상의 연임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회사측은 정 사장의 후임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미래에셋증권(김미섭·허선호 부회장)과 KB증권처럼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이 금융당국의 징계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표 연임은 본인뿐만 아니라 회사에 모두 부담이 되는 선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후임 대표이사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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