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예상 깨고 ‘선발+풀타임’…PSG는 릴과 1-1 무→리그 8연승 마감
김희웅 2023. 12. 18. 07:52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현지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하지만 PSG는 웃지 못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LOSC 릴과 1-1로 비겼다.
PSG의 연승 행진은 ‘8’에서 마감됐지만, 9경기 무패(8승 1무) 기록은 이어가게 됐다. PSG(승점 37)는 2위 OGC 니스(승점 32)보다 5점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날 이강인은 3-4-2-1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 미드필더를 맡았다. 최전방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밑에서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이었다.
세간의 예상을 깬 선발 출전이었다. 경기에 앞서 다수 현지 매체가 이강인의 선발 제외를 점쳤다. 직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혹평을 받은 후 나온 전망이었다. 그러나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강인은 여느 때와 같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패스로 뎀벨레의 슈팅을 끌어내는 등 장기를 가감 없이 뽐냈다. 키패스 2회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이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이강인에게 평점 6.8을 부여했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점수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PSG는 후반 20분 터진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센터백 뤼카 에르난데스가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음바페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처리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일격을 맞았다. 마르코 아센시오가 후방에서 패스 실수를 했고, 결국 조너선 데이비드의 극장골로 이어졌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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