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데뷔골→최고 평점’ 뮌헨, 슈투트가르트 3-0 완파…‘코리안 더비’도 열렸다
김희웅 2023. 12. 18. 07:24
데뷔골까지 5개월 걸렸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3~24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다욧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골 맛을 봤다.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승리까지 이끈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최고 평점인 8.8을 받았다. 2골을 넣은 해리 케인(8.5점)보다 높았다.
슈투트가르트 소속의 정우영은 후반 32분 피치를 밟았다. 13분여간 김민재와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우영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짧았다.
뮌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케인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르로이 사네가 잡았고, 이때 상대 골키퍼가 막으려고 나왔다. 사네는 옆쪽에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은 빈 골문에 볼을 밀어 넣으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후반 10분에 케인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뮌헨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파블로비치가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 케인이 또 한 번 머리에 맞춰 마무리했다. 케인의 리그 20호골. 김민재의 패스가 있었지만,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도움으로 인정되진 않았다.
김민재는 앞선 아쉬움을 득점으로 털었다.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가른 김민재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후방에서 김민재가 한 번에 연결한 패스를 뮐러가 받아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이 역시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1골 1도움이 오프사이드 탓에 취소됐고, 1개의 어시스트는 굴절 때문에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날카로운 공격 감각을 뽐낸 김민재는 기어이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블로비치가 올린 킥을 김민재가 문전으로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는 동료들과 데뷔골의 기쁨을 나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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