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산타랠리 기대 속 연준 위원 발언에 촉각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 2023. 12. 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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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2월 1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도 랠리 피로감을 소화하듯 숨고르기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15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6.81포인트(0.15%) 오른 37,305.1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36포인트(0.01%) 하락한 4,719.19로, 나스닥지수는 52.36포인트(0.35%) 오른 14,813.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논의' 발언을 진화하고 나섰다. 윌리엄스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성급하다면서 연준은 아직 금리를 내릴 채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주간 증시 전망] 이번주 증시는 다소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준이 패를 거의 다 내놓은 가운데 내년 금리인하와 관련해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비롯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사건들이 발생하면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전망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발언이나 지표들이 나오면 시장이 동요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22일 발표되는 상무부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관건이다. 연준이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PCE가 어떤 모습을 보였을지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경기동향 풍향계'라고 부르는 물류업체 페덱스와 소비자들의 실제 소비 패턴을 읽기 좋은 스포츠브랜드 나이키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페덱스 실적은 19일, 대표 소매 업체 나이키는 21일 발표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를 연말에 강하게 시사하면서 산타 랠리라는 선물을 줬다고 환호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랠리가 중소형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매도 압력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 증시 일정]

△18일(월)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19일(화) 11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 허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페덱스 실적

△20일(수) Q3 경상수지 11월 기존주택 판매 12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제너럴 밀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21일(목)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Q3 기업이익(수정치) Q3 GDP 확정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11월 경기선행지수 12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 지수 나이키, 카맥스 실적

△22일(금)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1월 내구재 수주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11월 신규주택 판매 채권시장 조기 폐장(오후 2시)

[특징주]

■ 대형주 빅7 주식의 대부분 올랐다. 애플만이 0.27% 내린 가격에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1.73% , 엔비디아는 1.12% 각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1% 뛴 후 마감했고, 알파벳도 0.50% 올랐다. 메타플랫폼스는 0.53% 상승했고, 테슬라는 0.98% 상승 후 거래를 마쳤다.

■ 팔란티어 미군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발표했음에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트코 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특별 배당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 도큐사인 회사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이상 상승했다.

■ 코인베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관련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한 회사의 청원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고금리기조 유지 등 영향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1% 상승한 476.61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0.91% 오르며 5주 연속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8% 오른 7596.91에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79포인트 밀린 1만6751.44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95% 내린 7576.36로 거래를 끝냈다. 주간으로는 3주연속 상승세다.

연준에 이어 통화 정책 회의를 개최한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ECB도 예상대로 현행 5.25%, 4.50%에 각각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과 달리 BOE와 ECB는 고금리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에 그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15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 상승했다가 엇갈린 경제 지표로 장 후반부 미끄러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43포인트(0.56%) 하락한 2,942.56, 선전종합지수는 7.07포인트(0.38%) 하락한 1,828.20에 장을 마쳤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4.6%에서 6.6%로 가속화됐으나, 소매판매 증가율은 시장 예상보다 둔화된 10.1%로 나타났다.

상하이 지수에서 부동산 관리 및 개발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다양한 소비자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국제유가] 이날 유가는 혼조세를 보이다 약보합에 마감했다. 내년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혼재된 신호를 투자자들이 받아들이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19달러(0.26%) 올라 72.1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34달러(0.44%) 상승한 76.9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의 연방 준비 은행(연은)이 실시한 제조업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신규 주문이 3 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 석유 수요 약화의 신호로 해석되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한편 베이커휴즈의 석유 가스 굴착 장비수는 감소하며 원유 시장에 강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회사에 따르면 미래 생산량의 초기 지표인 석유 및 가스 굴착 장비수는 12월 15일까지 한 주 동안 3개 감소한 623개를 기록했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81% 하락해 2,019.79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54% 하락한 2.033.8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18일 오전 6시 기준 0.66% 내린 42,045.54 달러에 거래되고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미 SEC가 내년 초 발행사 13곳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모두 승인하면 이들 ETF의 수익률이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미 가격에 선반영돼 향후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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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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