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새로운 선택’ 창당…‘제3지대’ 인물 총집결

김판 2023. 12. 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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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등 이른바 '제3지대'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하는 인사들이 사실상 총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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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총선 30석 목표”
김종인·이낙연·이준석·이상민·양향자 등 축사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류호정 정의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조성주,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 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었다. 새로운선택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 확보’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금 공동대표는 이어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금 공동대표는 “40년 전에 만들어진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며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 공동대표는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한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달성, 사교육 준공영제 등을 제안했다. 그는 “지금 정치권에서는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는 일들이지만 정치가 제대로 복원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의당을 탈당한 뒤 금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은 조성주 공동대표는 현재 정치 상황을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정치”라고 지적하며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에게서, 금태섭 대표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에서 비난받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공동대표는 “합리적 진보도 개혁적 보수도 모두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자유, 상식, 생활을 기치로 들고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창당대회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등 이른바 ‘제3지대’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하는 인사들이 사실상 총집결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다소 간의 차이를 내려놓고 새로운 선택지를 바라는 국민 마음에 부합할 수 있다면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문제의식을 나는 이해한다. 여러분의 충정에 공감한다”며 “여러분의 장정이 국민들께 새로운 세상을 선물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야 양당에서 모두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 김종인 전 위원장은 “각기 너무나 사소한 일에,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집착하지 말고 대의를 위해 어떻게 하면 하나가 돼서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을 국회에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 넓은 의미에서 합의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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