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안덕근…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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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18일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등을 포함해 외교 안보 라인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 뒤를 이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차관이 안보실장에 기용될 경우, 조 전 차관이 외교부 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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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엔 조태용 사실상 내정
대통령실 “안 후보, 이론·실무 겸비”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18일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등을 포함해 외교 안보 라인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국정원장에는 외교관 출신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조 실장 뒤를 이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 후보자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영토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자 지명 발표는 방문규 현 산업부 장관 취임 89일밖에 안 돼 나온 것이다. 방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에 경기도 수원 선거구에 차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무리 ‘총선용 개각’이라고 하지만 취임 3개월을 맞은 장관을 교체하는 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도 그게 아픈 분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산업부 장관으로 있는 것과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분야를 보면 요즘은 정치 분야가 ‘두뇌’ 역할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대미지’라 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임 국정원장에는 외교관 출신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정원장 후임에 ‘정보맨’을 발탁하려고 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실장 후임의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 차관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떠날 경우 외교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도 외교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장 차관이 안보실장에 기용될 경우, 조 전 차관이 외교부 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외교 안보 라인 개편 이후 법무부를 제외하면 추가 개각 발표는 당분간 없을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앞으로도 검증과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때그때 말씀드리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법무부 장관 교체에 대해 “당(국민의힘)에서 여러 의견 수렴을 하니 그걸 살펴보고 들어봐야 한다”며 “지금 당장 ‘이걸 한다, 안 한다’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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