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우려 재확산… 새마을금고 상시 감시키로

신재희 2023. 12. 18. 0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영건설의 유동성 악화설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금융 당국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PF 사업장 재평가,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일부 부실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당국은 부실한 PF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당국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등 제2금융권의 부동산 PF 현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크아웃설 태영건설 주가 급락
금융당국 “옥석 가리기 불가피”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관측도


태영건설의 유동성 악화설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금융 당국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PF 사업장 재평가,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일부 부실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 당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급순위 16위인 태영건설 주가는 워크아웃 신청설에 지난 13일 6.5%, 14일 11.62% 하락했다. 회사 측은 유동성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급락한 것은 부동산 PF 우발채무가 지난달 말 기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많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광주의 해광건설, 경남 창원의 남명건설 등 부도 처리되는 지방건설사도 속출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부실한 PF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2일 “시장원칙에 따라 자기 책임 원칙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사업 진행 속도가 더디거나 만기 연장만 계속되는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국은 이와 함께 일부 부실이 전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PF 부실과 관련해선 업권별 건설사 및 PF 위험 관리 상황, 충당금 적립 등을 릴레이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등 제2금융권의 부동산 PF 현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달 새마을금고를 상시 감시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업무협력(MOU) 체결할 예정이다. 공동 검사권 및 자료요청권을 확보해 주요 지표와 통계를 수시로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