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형제의 난 ’ 차남 조현범 승리로 기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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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 지분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새 국면을 맞았다.
MBK는 지난 15일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MBK는 조 명예회장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차녀 조희원씨와 손잡고 지난 5일부터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주식 20%가량을 인수해 경영권을 차지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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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 낮아”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 지분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새 국면을 맞았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높이면서다. 앞서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분을 추가 매입해 차남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힘을 보탰다.
MBK는 지난 15일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MBK는 조 명예회장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차녀 조희원씨와 손잡고 지난 5일부터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주식 20%가량을 인수해 경영권을 차지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주가가 2만원을 웃돌면서 매수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더해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식 57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지난 15일 25% 급락한 1만5850원에 마감했다. 그러자 MBK는 이보다 51% 높은 수준인 2만4000원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으로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MBK는 한국앤컴퍼니 주식 20.35~27.32%를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조 고문과 차녀 희원씨의 지분을 합치면 절반이 넘는 지분을 갖게 된다. 지분 0.81%를 보유한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17일 공개매수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공개매수가 성공할 확률이 낮다고 보고 있다. 조 명예회장이 차남에게 힘을 실어주며 “다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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