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동정녀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2023. 12. 1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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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탄생을 고대하며 기쁨으로 맞이할 준비를 하는 대림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원에 관한 족보에 이어 복음이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으로부터 시작됐음을 기록합니다.

그만큼 복음에 있어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는다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라는 사실을 믿는 것이기에 거기에 구원이 있고 그곳에서부터 하나님 나라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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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장 18~25절


예수님의 탄생을 고대하며 기쁨으로 맞이할 준비를 하는 대림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저자인 마태는 제자로 부름을 받기 이전에 가졌던 세리라는 직업적 특성을 살려서 예수님의 기원에 관한 기사를 꼼꼼하게 정리합니다. 예수님의 기원에 관한 족보에 이어 복음이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으로부터 시작됐음을 기록합니다.

제자로서 3년 동안 예수님과 동고동락했던 마태가 예수님에 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마태는 예수님에 관한 첫 번째 언급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은 동정녀 잉태에 관한 내용을 기록합니다.(마 1:18) 그만큼 복음에 있어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남자와 여자의 성적 결합으로 태어나 좋은 일을 하다가 죽어서 뭇사람들에게 추앙받는 사람에 불과하다면, 그는 결코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우리의 죄를 대속할 수 없는 단순한 사람일 뿐입니다. 만일 그런 예수를 믿는다면 우리의 믿음이 세상 다른 종교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는다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라는 사실을 믿는 것이기에 거기에 구원이 있고 그곳에서부터 하나님 나라가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구원에 관한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웠기 때문에 영생이 없으며, 그런 사람들의 공동체는 생명이 없습니다. 이번 성탄절은 교회력에 따른 맹목적인 축제가 아니라 동정녀의 몸을 빌려서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 믿음을 점검함으로 예수님의 생명으로 충만한 성탄절을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자기의 약혼녀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요셉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모르긴 해도 처음엔 남자로서 배신감과 수치심에 치를 떨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의로웠던 요셉이 선한 해결책을 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가리켜 ‘네 아내’라고 부르시면서 그녀의 임신은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니 사람들의 눈을 두려워하지 말고 데려와서 함께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뿐 아니라 장차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고 작명해 주시면서 그 아이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메시아라는 이 세상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놀라운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놀라운 교훈을 얻게 됩니다. 예수께서 구세주로 오신 통로에 마리아의 몸을 드리는 헌신이 단단히 한몫을 했지만, 요셉의 믿음도 큰 몫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순간의 감정으로 일을 처리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물론 하나님의 구속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지만, 여전히 인류는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든지 아니면 예수께서 다른 경로를 통해 이 땅에 오셨을 것입니다. 이 시대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조급함입니다.(딤후 3:4) 너무 쉽게 화를 내고, 참지 못해 너무 쉽게 모든 것을 끝내려고 합니다. 혹시 지금 그런 상황에 부닥친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숨 한 번 크게 쉬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분명히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복된 소망과 함께 그것을 이룰 능력을 겸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번 대림절을 지나며 구원의 믿음을 점검하고 기도와 순종으로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강동열 목사(순천화평교회)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 초입에 있는 순천화평교회는 ‘선교, 구제, 다음세대를 살리는 공동체’를 영구 비전으로 삼는 교회입니다. 크지 않은 교회지만 농어촌 지역에 7개 지교회를 세워 목회자를 파송하고 중미의 니카라과와 필리핀에 해외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여러 선교지를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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