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골 실패' 아쉬웠던 황희찬, 웨스트햄전 필드 플레이어 최저 평점

윤효용 기자 2023. 12. 1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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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9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7분 황희찬이 직접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며 쿠냐의 패스를 기다렸지만 쿠냐는 패스 대신 직접 슈팅을 때렸다.

쿠냐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황희찬도 크게 아쉬워 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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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황희찬이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9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아쉬운 활약으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17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이 웨스트햄에 0-3로 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턴의 첫 슈팅도 황희찬의 압박에서 시작됐다. 전반 11분 황희찬의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세메두를 거쳐 마테우스 쿠냐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동료의 지원을 받지 못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27분 황희찬이 직접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며 쿠냐의 패스를 기다렸지만 쿠냐는 패스 대신 직접 슈팅을 때렸다. 황희찬에게 연결됐으면 득점 기회까지 만들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쿠냐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황희찬도 크게 아쉬워 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황희찬은 슈팅 기회가 오면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슈팅을 때렸다. 전반 40분 쿠냐의 패스를 받은 뒤 한 번 접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의 발에 걸렸다. 후반 9분에는 벨레가르드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슛으로 때렸는데, 공은 수비수를 맞고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12분에는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내준 패스가 넬슨 세메도에게 연결됐다. 세메도는 침투하는 사라비아에게 패스했고 동점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사라비아가 간발의 차로 수비수보다 앞서있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득점이 취소됐다. 


황희찬은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후반 초반을 제외하면 볼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웨스트햄이 수비적으로 내려섰고 울버햄턴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8분 제로드 보웬의 역습에 쐐기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울버햄턴은 끝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두터운 웨스트햄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황희찬은 이날 슈팅 3개를 때렸지만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패스 성공률은 75%에 불과했고 드리블 돌파는 없었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5.6점으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저점은 3골을 허용해 5.2점을 받은 벤틀리 골키퍼였다. 


황희찬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리그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EPL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고 득점 순위에서도 5위에 위치했다. 이런 활약으로 울버햄턴과 재계약도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이날은 잘 풀리지 않으며 재계약 축포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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