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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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1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이달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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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NCG 회의·김정일위원장 사망 12주기 등 의도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1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군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이달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사체가 ICBM이 맞는다면 5개월여 만의 ICBM 도발이 된다. 북한의 가장 최근 ICBM 시험 발사는 지난 7월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이라고 북한이 주장한 화성-18형 발사다. 북한의 이번 도발에는 한미의 제2차 NCG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트집 잡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도발을 감행한 당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여서, 대내에 국방력을 과시해 주민 결속을 꾀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기사에서 김정일이 "사탕알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철의 의지"를 지녔으며 그의 집권 기간 "핵 보유의 민족사적 대업이 성취됐다"며 김정일의 국방력 강화 업적을 띄운 바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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