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도 비싼데 연말엔 집에서”… 홈파티 간편식 인기

구정하 2023. 12.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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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가 부담없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내놓고 있다.

원래 홈파티가 많은 12월은 간편식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시즌인데,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올해는 특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2월엔 연말 모임이 많아 델리 제품과 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며 "올해는 고물가 영향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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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에서 판매하는 '엉클크랩 킹크랩'의 화보사진. GS리테일 제공

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가 부담없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내놓고 있다. 원래 홈파티가 많은 12월은 간편식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시즌인데,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올해는 특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샵은 크리스마스 홈파티 수요를 겨냥해 프리미엄 간편식 2종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척아이롤 소고기에 마리네이드 반죽을 입혀 굽고 마라소스를 바른 ‘이연복 마라비프’와 100% 러시아산 킹크랩을 찐 뒤 급속동결한 ‘엉클크랩 킹크랩’이다.

올해 1~11월 GS샵의 가정간편식(HMR)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외식을 대신해 간편식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GS샵 관계자는 “연말에도 밖에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 홈파티를 즐기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이를 겨냥한 신규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3일 63빌딩의 고급 중식 레스토랑 ‘백리향’과 협업해 만든 간편식 ‘세븐셀렉트 백리향계란야채볶음밥’과 ‘세븐셀렉트 백리향새우게살볶음밥’을 출시했다. 고급 식당의 음식을 집에서 저렴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백리향의 셰프들이 직접 상품 개발에 참여해 중식 볶음밥의 고슬고슬한 식감을 구현했다.

세븐일레븐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의 음식을 찾는 MZ세대를 공략해 올해 유명 맛집들과 함께 30여종의 간편식을 내놨다. 지난 11월 세븐일레븐의 각 식품군 매출에서 맛집과의 콜라보로 만든 간편식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냉장밥 매출의 50%, 육가공 안주와 냉동면 매출의 40%가 이같은 상품에서 나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요리소스 가정간편식 ‘쉐푸드 요리킥’을 선보였다. 직접 해먹기 어려운 메뉴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소스 간편식이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는 내기 어려운 불맛을 가미했다.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고추잡채, 마라샹궈, 어향가지, 마파두부 등이다.

이외에도 홈파티족을 위한 먹거리 할인 행사가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연말을 맞아 전점에서 스테이크용 한우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는 두께로 고기를 잘라주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파티 메뉴로 좋은 키친델리·케이크와 간편식을 저렴하게 판다. 12월에만 판매하는 ‘홈파티 플래터’도 내놓는다. 바베큐폭립, 숯불양념 닭다리, 훈제 삼겹살, 치킨윙 등이 들어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2월엔 연말 모임이 많아 델리 제품과 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며 “올해는 고물가 영향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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