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은행 도전 과제는…조달비용↑·지정학 리스크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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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산업은 내년 조달비용 상승, 신기술 트렌드 변화, 지정학·지경학 리스크, 규제 이슈 등 4가지 도전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2024년 글로벌 은행산업의 4대 관전 포인트' 보고서를 통해 내년 은행산업이 경제환경·신기술·지정학적 변화·규제정책 등의 측면에서 중대한 갈림길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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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산업은 내년 조달비용 상승, 신기술 트렌드 변화, 지정학·지경학 리스크, 규제 이슈 등 4가지 도전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2024년 글로벌 은행산업의 4대 관전 포인트' 보고서를 통해 내년 은행산업이 경제환경·신기술·지정학적 변화·규제정책 등의 측면에서 중대한 갈림길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주요국의 대출이 둔화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예금 비용 상승으로 글로벌 은행산업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 지역은행의 경우 대형은행, 디지털 전문은행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고객이 이탈할 위험이 비교적 큰 만큼 자금조달 비용 관리상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들은 신기술 트렌드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은행들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은행 혁신의 핵심 요소이자 최우선 투자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신중론이 점증하고 있다. 영국 은행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열기가 식을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클라우드와 양자(Quantum) 컴퓨팅 기술은 도입 확대가 예상된다.
또 지정학적 긴장과 지경학적 분열이 국가 간 신용·투자와 글로벌 결제시스템에 타격을 가해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부채 롤오버(만기 연장) 위험 확대 등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은행들이 지정학·지경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지역에서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규제 관련 이슈도 도전 과제로 꼽힌다. 바젤III(은행자본 건전화 방안) 최종 규제가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권 불안의 여파 속 추진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상자산 등 점증하는 위험 요인에 대한 규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상원·황원정 연구원은 "주요국 은행은 자본과 ESG 규제 강화에 대체로 회의적인데, 가상자산 법안의 경우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에도 일부 규제가 사업을 제약한다는 점에서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전환점에 서 있는 글로벌 은행산업은 4대 관전 포인트와 관련한 도전에 선제 대응하는 동시에 잠재된 기회 요인들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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