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뇌사자' 간 이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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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이 뇌사자 간이식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간이식술은 창원한마음병원에서 타지역 뇌사기증자의 간을 구득, 본원으로 이송해 중증도가 높은 수혜자를 대상으로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퇴원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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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이 뇌사자 간이식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간이식술은 창원한마음병원에서 타지역 뇌사기증자의 간을 구득, 본원으로 이송해 중증도가 높은 수혜자를 대상으로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퇴원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에 간을 기증받은 환자는 강원도 태백에서 온 70세 간암 및 간경화 환자로 과거 고혈압과 당뇨를 진단받았고, 친인척집이 있는 창원에 머무르던 중 조절되지 않는 복수와 간신증후군(간 증세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으로 창원한마음병원에 응급으로 입원해 치료받아 올해 9월23일부터는 혈액투석 치료를 받던 상황이었다.
치료받으며 뇌사 기증자 대기 중이던 지난 11월, 서울지역 모 병원에서 뇌사 기증자가 발생해 간이식의 기회가 주어졌고 장기 구득 및 이송까지 총 6시간이 소요됐고 밤새도록 간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간이식술을 집도한 주종우 교수는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뇌사자 장기 기증은 턱없이 부족하기에 뇌사자 간이식의 기회는 매우 귀하고 뇌사자 간이식을 받는 수혜자는 보통 생체 간이식을 준비하는 환자보다 위중한 상태여서 그 과정이 더 어렵다"며 "이번 간이식술의 경우 수혜자의 상태가 악화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시기였는데 다행히 뇌사자의 간을 기증받게 됐고 안전하게 이식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시행된 간이식은 간세포암 및 간경화를 앓던 59세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기증자인 아들이 처음에는 서울 모 병원에서 장기 기증자 검사를 받았으나 부정맥이 심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듣고 주종우 교수를 찾았고 정밀 검사를 시행해 순화기내과와 긴밀한 협진을 통해 부정맥을 신중히 치료해 기증자의 안전을 확보한 후 지난 11월12일 주종우 교수 집도 하에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은 "한마음에서 시행한 간이식술은 혈액형 불일치, 복부를 절개하지 않는 복강경 절제술 등 모두 고난도 케이스였다"며 "이번 뇌사자 간이식술 또한 성공하면서 지역에서의 간이식술을 선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서울 대형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대장암 간 전이 환자의 수술뿐만 아니라 간이식까지 성공하면서 치료 방법을 잃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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