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 공략 속도 내는 ‘사람인’, 앱랜서 지분 확대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12. 17. 21:03
베트남 자회사 지분율 72.9%→96% 확대
“영업조직 보강 통해 사업 영역 넓힐 것”
“영업조직 보강 통해 사업 영역 넓힐 것”
HR 테크 기업 사람인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힘을 줬다. 사람인은 최근 베트남에 위치한 자회사 ‘앱랜서 조인트스탁컴퍼니(Applancer Joint Stock Company·앱랜서)’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앱랜서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사람인 측은 “영업조직 보강을 통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사람인의 앱랜서 지분율은 72.9%에서 96%로 확대됐다. 사람인은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하고, 10월 12일자로 신주를 취득했다. 사람인 측은 “베트남 사업에 더 힘을 주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사람인은 2020년 앱랜서 지분을 사들이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4년 설립된 앱랜서는 베트남 국내 2위 규모의 정보기술(IT) 전문 채용포털 탑데브(TopDev)를 운영해왔다. 사람인은 당시 앱랜서 인수 이유를 두고 “사람인이 축적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 등을 앞세운 고도화된 구직 서비스 역량을 이식해 베트남 대표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동시에 “베트남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향후 동남아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인수 이후 꾸준히 적자(당기순손실)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매출 규모는 조금씩 커지는 추세다. 2021년 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2년 9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분기 누적 7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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