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천재' 배유나 폭발, 도로공사 6연패 탈출…갈 길 바쁜 2위 흥국생명에 고춧가루

윤승재 2023. 12. 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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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갈 길 바쁜 흥국생명을 잡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도로공사는 1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5-22, 19-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2를 획득한 도로공사(승점 14)는 연패 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 1 획득에 그치며 36점을 기록, 1위(현대건설·승점 37) 탈환에 실패했다. 

배유나가 22득점으로 도로공사의 공격을 주도했고,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뒤늦게 부활하며 41점을 합작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초반 김연경의 부진 속에 옐레나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김연경도 20득점, 이주아와 김미연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21점을 합작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배유나. KOVO 제공


1세트는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초반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허를 찌른 도로공사는 중반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기세를 이어 나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공격성공률 11.11%·1득점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옐레나와 김미연의 활약으로 차근차근 쫓아갔으나, 타나차에게 퀵오픈 일격을 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반격했다. 8-8 동점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리드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분전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4점 차 20점을 선취한 흥국생명은 배유나와 타나차를 앞세워 반격하는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 동점에 성공했다. 

2세트 일격을 당한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리드했다. 흥국생명도 레이나의 공격과 살아난 김연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으나, 20-18에서 나온 비디오판독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도로공사의 비디오판독 횟수가 없는 상황에서 심판진이 블로커 터치아웃의 비디오판독을 자체 진행했다. 결과는 흥국생명의 ‘노 터치’ 득점으로 결론이 났지만 이후 도공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와 최가은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부키리치.  KOVO 제공
KOVO 제공


패배 위기에 처한 흥국생명은 4세트 다시 반격에 나섰다. 살아난 김연경이 초반 공격을 주도하고 옐레나가 마무리하는 패턴으로 도로공사 수비를 격파했다. 도로공사도 부키리치의 부활로 물러서지 않았다. 11-11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18-17에서 나온 김연경과 이주아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흥국생명이 다소 여유롭게 승리했다. 

5세트에도 시소 게임이 계속됐다. 역전에 역전이 거듭되다 타나차와 부키리치가 연속 득점한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5-5에서 타나차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가져온 도로공사는 7-6에서 나온 부키리치의 백어택과 이윤정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배유나가 도로공사의 득점을 홀로 책임지면서 15점을 선취, 6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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