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후보 심문한 그 청문회실서…알몸男 성관계 영상 발칵
미국 상원의원의 남성 입법 보좌관이 청문회장에서 동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해고된 이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매체 '데일리 콜러'는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상원 청문회장에서 노골적인 성행위를 하는 두 남성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216호 청문회실에서 의회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알몸의 남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이 담겼다.
데일리 콜러는 "해당 영상이 채팅을 통해 유출됐다"며 "정치권의 동성애자 남성들을 위한 비공개 그룹에서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중 한 명이 민주당 소속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인 에이단 메이스-체롭스키(24)라고 전해졌다.
몇 시간 뒤 카딘 의원 측은 "입법 보좌관 한 명을 해고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의회 경찰은 "이번 동영상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메이스-체롭스키는 링크드인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과거 내 행동 중 일부는 잘못됐지만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면서 "내 행동을 다른 방식으로 규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조작된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216호 청문회실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 연방대법원 판사들을 포함한 대통령 후보들의 심문이 이루어졌다. 전 FBI 국장인 제임스 코미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의 대선 개입,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 등에 대해 증언한 곳이기도 하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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