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반란 침묵한 12·12 군장성, 사쿠라 신당 앞 민주당 모습”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반란 앞에 침묵했던 12·12의 군 장성들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사쿠라 신당 앞에 침묵했던 민주당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17일 말했다. 김의원은 앞서 이낙연 전 대표의 창당을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민주당은 이낙연의 사쿠라 신당을 즉각 제압하지 못했냐”며 “민주당의 초재선과 중진, 586과 원로 그 어디서도 분명한 목소리가 안 들렸던가. 이것이 사쿠라 신당보다 더 본질적인 민주당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체포동의안 가결의 침묵 카르텔이사쿠라 반란 앞의 침묵과 늦장대응 카르텔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이제 민주당 혁신의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무기력은 민주당을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을 내세운 ‘왕년’의 ‘관계’와 ‘친목’의 카르텔이 지배해온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왕년에 무얼 했는지, 누구와 얼마나 가까웠는지가 아니라, 지금 어떤 목소리와 행동을 보이느냐가 그 정치인의 본질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쿠라 반란을 제 때 꾸짖고 나서지 않는 초재선, 586, 중진, 원로, 의원그룹이라면 그 참신함, 개혁이력, 경륜, 권위, 숫자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끝으로 “전두환의 12·12도, 협잡의 체포동의안 가결도, 사쿠라의 반란도, 윤동훈(윤석열+한동훈) 검찰독재도 본질은 하나. 반민주적 쿠데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쿠라 반란을 민주당 혁신으로 극복하고 검찰독재 종식의 4월 본선에 승리하여 찬란한 서울의 봄, 민주의 봄을 맞이하자”고 호소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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