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에나 하던 태클을 저지르고…토트넘 심각하다"→혀 끌끌 차는 '맨유 레전드'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 2연승을 거두며 반등의 불씨를 되살리는 가운데 경쟁을 가로막을 수 있는 치명적인 요소가 발견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수비수 게리 네빌은 16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간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들이 계속 무분별한 태클을 계속 하면 나중에는 승점을 헌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노팅엄과의 경기서 토트넘은 11명을 내보냈다가 10명으로 끝냈다.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즉각 레드카드를 받아 다이렉트 퇴장 처리됐기 때문이다. 후반 25분 토트넘이 두 골 차로 앞서던 상황이어서 미드필더 부재는 남은 시간 실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었다.
비수마는 노팅엄 미드필더 라이언 예이츠에게 위험한 태클을 걸었다. 노팅엄의 공격 상황에서 패스를 받던 예이츠를 저지하기 위해 강하고 빠르게 태클을 건 것이다. 그러나 비수마는 공이 아닌 그의 무릎을 강타하면서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거친 파울이 됐다.
VAR(비디오 보조 심판)을 통해 퇴장 조치를 받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상대 선수에 거친 태클을 한 뒤 받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는 3경기 출전 징계를 수반한다. 토트넘은 비수마가 없는 상태로 리그 18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치러야한다는 이야기다. 현재 중원진에 부상자와 실력이 다소 부족한 인원이 산재해 불안한 요소로 손꼽히는 토트넘 미드필더에 또다른 악재가 닥친 셈이다. 안 그래도 비수마는 말리 국가대표로 내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퇴장으로 자신이 빠지는 경기를 3경기 추가했다.
네빌은 비수마의 행동을 보고는 혀를 끌끌 찼다. 그는 "이런 태클은 지난 몇년간 본 적도 없는 험한 태클"이라며 "이는 반드시 멈춰야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 태클은 레드카드에 3경기 출전 징계감이다. (심판의 판정에) 전혀 이의가 없고 비수마를 향한 위로의 마음도 없다"며 "10년에서 15년전에 퇴출됐던 수준의 태클이 지난 1, 2개월 사이에 다시 부활한 것 같다"며 비수마의 태클에 혹평을 보냈다.
토트넘이 다이렉트 레드카드 징계로 선수를 잃은 것은 올 시즌 벌써 두번째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에서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과한 태클을 걸어 페널티킥을 헌납함과 동시에 레드카드를 받아 떠났다. 로메로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았다.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 혹은 출정 정지까지 포함하면 토트넘은 다소 심각하다.
비수마는 지난 8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두 장의 옐로카드를 수집해 퇴장당했다. 이어 지난달 초에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리그 12라운드 경기서도 옐로카드를 수집, 올 시즌 총 5장의 옐로카드가 누적되면서 다음 경기인 애스턴 빌라전에서의 출전 징계를 불러왔다.
데스티니 우도기도 지난 첼시전에서 비신사적 파울로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아 결국 퇴장처리됐다. 토트넘은 이번 비수마의 퇴장으로 4번째 퇴장을 기록해 리버풀과 함께 리그 내 퇴장 횟수 선두가 됐다.
네빌은 이러한 상황이 안타까운 듯 했다. 그는 "로메로, 우도기 등 토트넘의 많은 선수들에게 재능이 있어 토트넘에게 매우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전하면서도 "팀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이런 선수들을 잃는 것은 멈춰야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상당해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태클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고 광기어린 짓"이라고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네빌은 자신도 수비수지만 퇴장당한 적은 극히 적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나 또한 커리어 내내 2~3차례 퇴장당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비수마의 경우) 한 시즌에만 두 번 퇴장당하고 있다"며 "똑같은 선수들이 매번 똑같이 팀을 떠난다"고 질책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기록에 따르면 네빌은 리그 400경기에 출전할 동안 53장의 옐로카드와 단 두 장의 레드카드만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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