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송영진 감독 “선수단 승리 의지 드러나 좋은 결과…모두가 수훈 선수”
송영진 수원 KT 감독이 1위 원주 DB를 격파한 선수단에 찬사를 보냈다.
KT는 17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선두를 잡은 3위 KT는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고, 어느덧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가 값진 건 ‘에이스’ 허훈 없이도 까다로운 DB를 격파했기 때문이다. KT는 이날 전까지 DB와 2번 만나 모두 졌다. 지난 시즌 기록까지 포함하면 3연패였다.
하지만 KT는 패리스 배스의 43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배스 외 국내 선수들의 분전도 눈에 띄었다. DB가 홈팬의 거센 응원에 힘입어 추격을 전개할 때, 정성우·하윤기가 적재적소에 힘을 보태 흐름을 끊었다. 결국 배스가 이날 경기 쐐기 득점까지 책임지며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승장’ 송영진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값진 승리가 나왔다”라고 웃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겼고, 외곽에서도 좋은 지원이 나와 결과가 나왔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KT는 이날 4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골밑 싸움에서 ‘DB 산성’의 DB에 11개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는 무려 16개. KT 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인 경기였다.
송영진 감독 역시 “한둘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궂은일에 동참해 주고 있다”라고 반겼다. 이어 “배스 선수가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정성우 선수가 적재적소에 터져줬다. 오늘은 모든 선수가 수훈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어쨌든 DB에 리바운드를 앞선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승리) 의지를 갖고 했다는 증거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트를 지배한 배스의 활약에 대해선 “기대는 하고 있었다”라며 여유 있게 웃었다. 송 감독에 따르면 그는 경기 전 마이클 에릭과 나와 있는 배스를 향해 ‘디드릭 로슨과의 자존심 대결을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승부욕을 자극했다. 배스는 실력으로 무력시위를 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끝으로 이날 32분 동안 1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윤기에 대해선 “일단 사인이 나가는데도 바로 미스가 나온다. 정신이 덜 들어온 느낌이다”며 고개를 저은 뒤 “최근에 몸이 힘든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차츰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원주=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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