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前 주한 미국대사, 법무법인 태평양 글로벌센터장 합류
김철웅 2023. 12. 17. 17:22
성김(63) 전 주한 미국대사가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전 대사는 미국 국무부 퇴직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태평양 종로 본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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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 만에 한국서 근무… "글로벌 미래전략센터 수장"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서동우)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대사가 로펌 내 신설되는 '글로벌 미래전략센터'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대외 환경과 글로벌 위기 속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전 대사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초등학생때 외교관인 부친 김재권씨를 따라 해외로 나갔다. 김 전 대사는 펜실베니아대, 로욜라 법학전문대학원, 런던정경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외교관에 부임한 뒤 미 국무부에서 한국계 최초로 한국과장 등을 지내며 경력을 쌓았다. 2008년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사급인 6자회담 특사에 임명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한국인 출신 최초로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이후에도 대북정책 특별대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등 미국 내 대표적인 동아시아 전문가 역할을 했다. 현재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인 김 전 대사는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1월 중으로 서울 종로 태평양 본사에서 근무하고, 그의 가족들도 한국에서 함께 거주할 계획이다.
김 전 대사는 현대차그룹과도 자문 계약을 맺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미국 및 동아시아 국제정세, 공급망 문제 등 글로벌 분야 자문을 맡는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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