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김주성 감독의 쓴소리 “나도, 선수단도 교만…박스아웃부터 안 됐다”

김우중 2023. 12. 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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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KT의 정규리그 경기. 김주성 DB 감독이 경기 중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원주 DB가 다시 한번 리바운드 싸움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패장’ 김주성 DB 감독은 “나도, 선수단도 교만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DB는 17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2-90으로 졌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43득점을 폭발한 KT의 패리스 배스였다. DB는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와 마주하는 상황이 됐다.

공교롭게도 DB의 패배 요인 중 하나는 리바운드 싸움이다. DB는 지난 15일 부산 KCC전에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4연승이 중단됐는데, 이날도 33-44로 크게 밀렸다. 상대에 공격 리바운드 16개를 헌납하며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김종규가 이른 시간 파울 트러블에 걸려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도 악재였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주성 감독은 “(경기) 준비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자세가 안 돼 있는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약속된 플레이, 너무 대충하는 모습이 있다. 건성건성 하기도 하고, 리바운드 얘기했는데, 시작부터 뺏겼다”라고 짚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교만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거기에는 나도 포함된 것 같다. 준비를 더 잘해야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김주성 감독은 이날 1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한 것에 대해서 “그렇게 해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물론 배스가 시작부터 20~30득점 넣은 것도 있지만, 그 방면 수비를 주문했는데 전혀 알아듣지 않았다. 박스아웃하는 자세가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시즌 첫 2연패와 마주한 DB가 과연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DB는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원정) 23일 고양 소노(원정) 25일 울산 현대모비스(홈)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

원주=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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