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은 최상위인데…한국 학생 22% "삶에 불만족"

김현정 2023. 12. 17.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학생 10명 중 2명가량은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의 22%는 "내 삶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PISA 2018 당시 삶에 불만족하다는 한국 학생 비중은 OECD 평균(16%)보다 7%포인트 높았으며, PISA 2015 때에는 OECD 평균(12%)을 10%포인트 웃돈 22%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2022'
학교 소속감·안전 비율은 높아

한국 학생 10명 중 2명가량은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의 22%는 "내 삶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한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은 최상위권인 반면, 삶에 대한 만족도는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PISA는 전 세계 중3~고1인 만 15세 학생의 수학, 읽기, 과학 소양 성취도와 추이를 비교하기 위해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는 조사다. 단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1년에만 조사 시기를 1년 늦췄다. 81개국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삶에 대한 만족도, 학교·가정 생활 등 비교과적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1월16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삶에 대한 만족도를 최저 0점에서 최고 10점까지 매겨달라는 질문에 '0~4점'을 매겨 삶에 대해 불만족한 것으로 여겨지는 한국 학생 비중은 직전 조사 때인 'PISA 2018'의 23%와 비슷한 수준인 22%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18%)보다 4%포인트 높은 것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이 주요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학업 성취 부문의 높은 점수와 상반된다. PISA 2022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 읽기, 과학 점수는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을 크게 웃도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평균 점수 순위로는 81개국 가운데 최고 2~3위를 차지하는 등 최상위권에 속했다.

한국 학생들은 이전 조사에서도 삶의 만족도 분야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PISA 2018 당시 삶에 불만족하다는 한국 학생 비중은 OECD 평균(16%)보다 7%포인트 높았으며, PISA 2015 때에는 OECD 평균(12%)을 10%포인트 웃돈 22%였다. '삶에 불만족한다'는 학생 비율을 국가별로 보면 영국(26%), 독일(22%), 홍콩(20%), 일본(18%), 대만(15%) 순이었다.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한편 한국 학생들의 학교 소속감은 OECD 평균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쉽게 친구를 사귄다'고 대답한 한국 학생 비중은 78%로, OECD 평균(76%)보다 2%포인트 높았다. '학교에 소속감을 느낀다'는 한국 학생들의 비중 역시 79%로, OECD 평균(75%)보다 높았다. 반면 '학교에서 외부인 같이 느껴진다'는 한국 학생은 9%로, OECD 평균(17%)보다 낮았고, '학교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는 학생 역시 OECD 평균(16%)보다 낮은 9%에 그쳤다.

학교에서 안전을 느끼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등굣길이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한국 학생은 5%로 OECD 평균(8%)보다 낮았고, '교실에서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학생은 OECD 평균(7%)보다 3%포인트 낮은 4%였다. 한 달에 몇 차례 이상 괴롭힘의 피해자가 된다는 학생은 남학생 기준 10%, 여학생 기준 8%로 집계됐는데 OECD 평균은 남학생 21%, 여학생 20%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